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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이 충청도 비인 등지에서 성을 쌓다.
도순문사 최윤덕(崔閏德)이 경상도의 연일(延日)․곤남(昆南)․합포(蛤浦)와 전라도의 임피(臨陂)․무안(務安)․순천(順天)과 충청도의 비인(庇仁)․보령(保寧) 등의 성을 쌓았다. 이 공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부종관(副從官)을 시켜 창기를 데리고 연회를 베풀어,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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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연일현 등의 축성작업에 대해 의논하다.
공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연일현(延日縣)은 그 전에 있던 성이 아직 튼튼하오니, 청하건대, 풍년을 기다려 다 쌓기로 할 것이며, 합포(合浦)는 도절제사의 본영(本營)이요, 한 지방의 큰 진영(鎭營)이며, 곤남(昆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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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를 경상좌도 절제사로, 하경복을 경상우도 절제사로 임명하다.
박종우(朴從愚)를 경상좌도병마도절제사로 삼고, 하경복(河敬復)을 경상우도 병마도절제사로 삼고, 또 무사를 뽑아 연해 지방의 수령으로 삼았다. 이 때 경상좌우도에 각기 도절제사를 설치해야 된다는 의논이 있어서 대신들에게 의논하니, 어떤 사람은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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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인이 가덕포는 대마도와 매우 가까운 곳이므로 변경의 아주 긴요한 곳이라고 아뢰다.
순검사 임광(任絖)이 가덕(加德)과 천성(天城)을 구진으로 옮겨 설치하기를 계청하였는데, 묘당에서 통제사와 도신으로 하여금 형세를 헤아려서 아뢰게 하라고 청하였다. 통제사 신경인(申景寅)이 치계하기를,
“이른바 가덕포는 좌도의 다대포와 우도의 거제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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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선위사 김자정이 견문 내용을 치계하다.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김자정(金自貞)이 보고 들은 사건을 치계한 것은 이러하였다.
“5월 초2일 평명(平明)에 신이 왜중추(倭中樞) 평무속(平茂續) · 첨지(僉知) 피고여문(皮古汝文) · 호군(護軍) 원무기(源茂崎) · 특송(特送) 조국차(助國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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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조가 원군과 함께 일본 정벌에 참여하고, 충렬왕을 알현하다.
18년(1281) 신사에 세조(世祖)가 일본을 정벌하니, 천하의 병선이 합포(合浦)에 모였다. 익조(翼祖)가 상사(上司)의 문자를 받아, 본소(本所)의 인호(人戶)에 군인을 기명하여 뽑아서 쌍성총관부(雙城摠管府)의 삼살천호(三撒千戶)와 몽고의 대탑실(大塔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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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에게 붙잡혀 갔던 중국인 이순 등 3인을 남경으로 보내다.
경상도 병마도절제사(兵馬都節制使) 최유련(崔有璉)이 중국 온주부(溫州府) 낙청현(樂淸縣) 사람 이순(李順) 등 3인을 서울로 보내 왔다. 이순 등이 왜구에게 사로 잡혀서 바다 가운데 섬에 이르렀으나, 작은 배를 훔쳐 타고 빠져나와서 합포(合浦)에 이르렀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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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민여익이 조견등을 왜를 막지 못한 것을 이유로 탄핵하다.
대사헌 민여익(閔汝翼)이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조견(趙狷)과 한성윤(漢城尹) 신효창(申孝昌)을 탄핵하였다. 조견은 합포(合浦)의 절제(節制)로 있었을 때, 왜구(倭寇)를 제어하지 못하였는데, 신효창은 당시 대사헌으로 있으면서 조견을 탄핵하지 못하였다. 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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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왜를 방어하지 못한 합포 군관을 처벌하도록 지시하다.
임금이 도당에 명하여 경상도에 이첩하였다.
“합포(合浦)의 군관(軍官)은 다년간 왜구를 막아, 변에 응하여 진퇴하는 것을 익히 알지 않는 것이 아니나, 지금에 있어 수많은 왜적이 이륙하였는데, 다만 한몸의 편하고 편치 않은 것으로 대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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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 남은 ․ 박위 ․ 유만수의 졸기에 왜에 관해 적다.
정도전의 자(字)는 종지(宗之), 호(號)는 삼봉(三峰)이며, 본관(本貫)은 안동봉화(安東奉化)이니, 형부상서(刑部尙書) 정운경(鄭云敬)의 아들이다. ……
임금을 따라 동북면에 이르렀는데, 도전이 호령이 엄숙하고 군대가 정제(整齊)된 것을 보고 나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