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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도감이 경리와 요시라 간의 회담 내용을 아뢰다.경리도감(經理都監)이 아뢰기를, “오늘 저녁에 경리가 신을 불러 말하기를 ‘요시라(要時羅)를 잡아온 일에 대해 내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인데, 그대 나라에서는 나의 깊은 뜻을 모르고 있다. 어제 국왕의 글을 보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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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도감이 포로 조예신을 불러 적정을 묻다.경리도감(經理都監)이 포로 조예신(趙禮臣)을 불러서 적정을 물으니, 답하였다. “적들은 모두가 도산(島山)의 싸움에서 승부는 없었다 하더라도 중국의 기세가 대단하여 견디어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 두려워하는 기색이 있는 듯하였습니다. 또 듣건대 관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