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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정국이 직선을 특사로 보내 서계와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日本國)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직선(職宣)을 특사로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그 서계에 말하기를,
“해마다 향정신우위위대중신(饗庭新右衛尉大中臣) 직선(職宣)으로 하여금 무역하게 하였으므로, 황금과 주홍(朱紅)을 가지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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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국의 특사 직선이 황금값으로 면포만을 요구하니 거절하게 하다.
예조에서 와서 아뢰기를,
“종정국(宗貞國)이 특사로 보낸 직선(職宣)이 가지고 온 황금값을 호조에서 법에 의하여 면포(綿布)·면주(綿紬)·정포(正布) 세 가지로 등분하여 주었는데, 직선이 거절하며 말하기를, ‘황금값으로 도주가 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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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직선에게 이후에는 세가지로 등분하는 법을 따르도록 전교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금값에 대한 일을 직선에게 말하였더니, 직선이 말하기를, ‘본도는 대국의 울타리와 같습니다. 그러나 대국에서 깊숙이 사는 왜인에게는 모두 면포를 주면서 어찌 우리 도주에게만 그렇지 않습니까? 세 가지로 등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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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국이 특사로 보낸 직선이 하직하다.
종정국(宗貞國)이 특사로 보낸 직선(職宣)이 하직하였다. 그 답서에 이르기를,
“편지를 받고 모든 것이 무고하심을 알게 되니, 위로가 됩니다. 보내신 예물은 삼가 성상께 아뢰고 받았습니다. 이번에 토산품으로 정포 11필, 면포 5필과 황금·주홍 값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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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정국이 토물을 바치다.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구선(久禪)을 특사(特使)로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지난해에 향정신우위문위(饗庭新右衛門尉) 직선(職宣)이 전사(專使)로 갔을 적에 보내 주신 황금·주홍 값은 삼가 수령하였습니다.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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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권주가 대마도에서 출발하여 동래에 도착할 때까지 보고 들은 사건에 관한 계문.
대마도경차관 권주(權柱)가 통사를 보내어 치계하기를,
“신이 이달 24일에 본도 구다포(仇多浦)에서 배로 출발하여 26일에 완우라포(完于羅浦)에 돌아와 정박하고, 27일 묘시에 길을 떠나 바다를 건너서 이날 밤 8경에 동래의 부평포(富平浦)에 도착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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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김제신이 범죄한 왜인에 대한 쇄환 문제로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김제신(金悌臣)이 치계하기를,
“종정국(宗貞國)이 특히 직선(職宣)을 보내어 범죄한 왜인을 쇄환하기 위해 와서 어망을 불태우고 죄 있는 32호를 쇄환하되 어량을 쟁탈한 자는 그중에 들지 않았으므로, 그 까닭을 물으니, 답하기를 ‘경차관(敬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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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 노사신 ․ 윤호 등이 왜인들의 어량쟁탈 사건에 대해 의논하다.
파평 부원군 윤필상·좌의정 노사신·영돈녕부사 윤호·좌찬성 한치형(韓致亨)·우참찬 윤효손(尹孝孫)·호조판서 홍귀달(洪貴達)·형조판서 박숭질(朴崇質)·예조참의 김극유(金克忸)가 의논드리기를,
“어량을 쟁탈한 일 때문에 어망을 불태웠으니, 어망 주인의 성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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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어살을 쟁탈한 일에 대해서 불문하고 도주에게 서계를 보내자는 의견을 좇다.
왜인 직선(職宣)이 어살 쟁탈한 일을 의정부와 육조(六曹)에 의논할 것을 명하니, 정괄(鄭佸)이 의논드리기를,
“예조에서 직선에게 어살 쟁탈한 사람에게 죄를 주지 않은 일을 힐책하니, 말하기를 ‘조관(朝官)이 가지고 간 서계(書啓)에 그 이름을 기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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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통사의 기밀 누설로 예조가 죄주기를 청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본조에서 왜에게 잔치를 베풀어 줄 때에, 왜인 직선이 향통사(鄕通事)가 사사로이 침향을 무역한 죄를 다스리지 말도록 청했으며, 신쇄문(信灑文)은 그 형의 종인 설명(雪明)을 돌려주기를 청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