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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권이진이 역관들과 왜인들의 접촉을 금하도록 할 것 등을 아뢰다.
이보다 앞서 동래부사 권이진(權以鎭)이 장계하여 변경의 일을 조목으로 열거하고, 이정(釐正)을 더하기를 청하였는데,
“1. 역관이 초량촌(草梁村) 안에 살고 있는데, 왜인이 약조로써 훈도·별차의 집에 왕래를 허용하였다고 하여, 온종일 계속해서 모두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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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수사 이상집이 동래 왜관의 훈도와 별차들의 논죄를 청하다.
왜인이 초량촌(草梁村)에서 옮겨간 후 여염에 왕래할 수 없게 되자, 아침에 저자가 설 때마다 우리나라 남녀들이 섞여 가면 남자들이 가진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팔리지 않고, 여인들이 가진 것은 비록 나쁜 것이라 하더라도 꼭 팔리기 때문에, 아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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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오명항이 ≪징비록≫이 왜국에 들어갔다고 하여 과조를 세워 금단하도록 청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교리 오명항(吳命恒)이 문의로 인하여 진달하기를,
“통신사가 전하는 바를 듣건대, 고 상신 유성룡(柳成龍)이 지은 ≪징비록(懲毖錄)≫이 왜국에 흘러 들어갔다고 하니, 일이 지극히 놀랍습니다. 엄격하게 과조를 세워 달리 금단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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