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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의 배는 부산포로 돌아왔으나, 상사와 종사관의 배는 대마도에 도착하였다고 각각 계문하다.
통신사의 일행이 초5일에 배를 띄워 떠났는데, 부사 임수간(任守幹)이 탄 배의 미목이 절상되어 바다의 중간도 미치지 못하여 부산으로 돌아오고, 상사와 종사관은 미시에 대마도 좌순포(佐順浦)에 도박하여 각각 사유를 갖추어서 계문하였다. 지난 겨울에 헌납 오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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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오명항이 ≪징비록≫이 왜국에 들어갔다고 하여 과조를 세워 금단하도록 청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교리 오명항(吳命恒)이 문의로 인하여 진달하기를,
“통신사가 전하는 바를 듣건대, 고 상신 유성룡(柳成龍)이 지은 ≪징비록(懲毖錄)≫이 왜국에 흘러 들어갔다고 하니, 일이 지극히 놀랍습니다. 엄격하게 과조를 세워 달리 금단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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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신정사가 가지고 온 ≪일본통서≫를 바치게 하다.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서종태(徐宗泰)의 품주로 인하여 안흥방영을 도로 혁파하고 전대로 수성장을 겸대케 하였다.【일전에 오명항(吳命恒)이 진달하여 품처하게 하였는데 이때 이르러 복주하였다.】서종태가 말하기를,
“지난해 통신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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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독관 오명항이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 조태억 등은 원통할 만한 단서가 있다고 아뢰다.
임금이 옥당관을 소대하였다. 시독관 오명항(吳命恒)이 임금께 아뢰기를,
“접때 통신사 등이 사명을 받들고 가서 직책을 다하지 못하였으므로 조가에서 이미 논죄하였는데, 사간 권수(權⿰忄遂)의 소의 아랫조항에 진달한 바에 이르러서는 실로 원통하다 할 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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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응교 오명항이, 정필동이 일본통신사에 관해 논한 것은 멋대로 날조한 것이 많다고 아뢰다.
부응교 오명항(吳命恒)이 이상성(李相成)의 상소 때문에 대변하는 상소를 올리고,【오명항이 일찍이 이상성을 논했기 때문에, 이상성이 대변하는 상소를 올렸던 것이다.】또 논하기를,
“정필동(鄭必東)이 통신사에 관해 논한 말은 멋대로 날조한 것이 많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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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오명항이 동래에 표류하여 온 왜인이 돌아가지 않느다 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변사의 당상을 인견하였다. …… 오명항(吳命恒)이 말하기를,
“동래에 표류하여 온 왜인이, 기한이 차서 공급을 그만두었어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일이 매우 고약합니다.”
하고, 호조판서 권이진(權以鎭)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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