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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좌수사 이수일로 하여금 근일의 사정을 보고하게 하라고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래 오래도록 경상 좌수사 이수일(李守一)의 장계를 보지 못하여 그가 어느 곳에 있으며 주선에 관한 조치 등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 군대는 원래 고약한데다 수륙의 장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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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문이 아군 각 군현 수령 및 장수들의 전투상황 및 전과를 보고하다.
경상좌도 성윤문(成允文)이 치계하기를,
“흉적이 바다를 건너갈 생각을 하지 않고 울산과 양산 등지에 즐비하게 점거하여 소굴을 만들고 성을 쌓으며 더러는 산을 나와 배를 타고 곳곳에 하륙하여 노략질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예병을 뽑아 요로 각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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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군문이 그 직임을 계속하면서 후사를 도모하게 해달라는 제본을 올리다.
형군문(邢軍門)의 제본에,
“계요총독 형개(邢价)는 적추를 거의 사로잡을 뻔했는데 구원병이 갑자기 들이닥쳤으므로 삼가 편의상 군사를 거두어 돌아와 휴식을 시키다가 다시 출동하여 해방의 평정을 도모하려는 것에 대한 일로 제본을 올립니다. 경리 양호(楊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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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응창에게 자문을 보내 왜적의 소굴을 공격하자고 청하다.
송경략(宋經略)에게 이자하였는데, 대략은 다음과 같다.
“경상우도 관찰사 김늑(金玏)의 치보에 따르면, 부산 연해에 있던 왜적들이 합세 북상하여 함안(咸安)을 공격, 함락하고 진을 쳤는데 그 수는 기억할 수 없으나, 형세가 매우 창궐하다 합니다. 장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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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서침을 틈타 적의 소굴을 무찌르는 일로 경략에게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적이 서침하는 틈을 타서 적의 소굴을 무찌르겠다는 일입니다.
이 달 7일에 받은 제도순찰사 김명원(金命元)의 치계에 의하면 울산군수(蔚山郡守) 김태허(金太虛)의 비보에 ‘도회군(逃回軍) 황말춘(黃末春)이 금년 4월 23일 포로가 되어 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