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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왜적과의 접전을 알리고 지원군을 보내 줄 것을 청하다.
김석철(金錫哲)이 치계 하였다.
“금월 초여드렛날에 우후 김사호(金士豪) 등을 보내어 의령현(宜寧縣) 등의 군사를 거느리고 웅천(熊川) 서쪽 길 대팔현(大八縣)으로 쳐들어가게 하고, 신은 경차관 이식(李軾)·김해부사 성수재(成秀才) 등과 더불어 주진(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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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학 권민수가 왜인을 추문하는 경차관으로 갔다 와서 보고하다.
직제학 권민수(權敏手)가 왜인을 추문하는 경차관(敬差官)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복명하여 아뢰기를,
“신이 추문한 왜인들을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형을 집행한다는 병조의 관자를 신이 그 도에 있으면서 보았습니다. 왜인들은 성질이 본래 조급하여, 의령현(宜寧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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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이 의병이 일어난 일과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 하였다.
“신은 죄가 만 번 죽어도 마땅한데 특별히 천지 같은 재생의 은혜를 입어 형벌을 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초유의 책임을 맡겨주시니, 신은 명을 받고 감격하여 하늘을 우러러 눈물을 흘리면서 이 왜적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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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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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서침을 틈타 적의 소굴을 무찌르는 일로 경략에게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적이 서침하는 틈을 타서 적의 소굴을 무찌르겠다는 일입니다.
이 달 7일에 받은 제도순찰사 김명원(金命元)의 치계에 의하면 울산군수(蔚山郡守) 김태허(金太虛)의 비보에 ‘도회군(逃回軍) 황말춘(黃末春)이 금년 4월 23일 포로가 되어 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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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왜적을 막지 못한 경상도 도순문사 남질을 탄핵하여 의령현에 안치시키다.
사헌부에서 경상도도순문사 남질(南秩)이 왜적을 막지 못하였다고 탄핵하여, 도당에 내리어 의논하였으나, 이인임(李仁任)이 질과 좋은 사이여서 의령현(宜寧縣)에 안치시키기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