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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판관 박의장이 파잠에서 왜적을 격파하다.
경주판관(慶州判官) 박의장(朴毅長)이 군사 3백 명을 거느리고 파잠(巴岑)에서 왜적 2천여 명과 마주쳤는데 진격하여 격파하였다. 15리를 추격하여 31명의 수급과 말 123필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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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 왜선이 오는 것에 대한 조처를 강구하라고 이르다.
상이 정원에 분부하였다.
“왜적이 금년 봄에 병력을 증파하는 일에 대해 누구인들 염려하지 않겠는가. 지난번에 유성룡(柳成龍)의 장계를 보건대 ‘이순신(李舜臣)이 식량을 운반하는 왜선을 포획하였고 박의장(朴毅長)도 새 옷을 만들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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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을 격퇴한 판관 박의장 등을 논상하여 장수들을 권면하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들이 돌아가되 노정을 계산하여 서서히 가고 있는데, 아군이 곳곳에 주둔하고 있으면서도 수수방관한 채 어느 한 사람 어떻게 하는 자가 없습니다. 이것은 중국 장수도 말한 바입니다. 지금 경상좌도감사 한효순(韓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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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박의장 ․ 김태허를 각별히 포상하여 본보기를 보이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도는 1년이 넘도록 적에게 함락되어 수없이 싸운데 다가 기근과 전염병까지 겹쳐 대소 전사들의 사기가 이미 꺾였으며 대적이 둔취하여 있어 누구 하나 달려들어 싸울 자가 없습니다. 저들이 한번 바다를 건너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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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이자한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을 보고하다.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 보고를 경략에게 대략 다음과 같이 이자하였다.
“중화군수(中和郡守) 이공달(李恭達)은 정예하고 용감한 장병을 거느리고 본군의 구현에 복병을 배치, 밤에 적을 공격하여 왜적 수급 107과를 참회하였고, 황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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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유사당상을 인견하여 권율이 왜군을 바로 공격하려고 하는 것 등을 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 주서 홍준(洪遵), 봉교 김용(金涌), 대교 심흔(沈忻)이 입시하였다. 상이 권율(權慄)의 장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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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변방에서 고생한 장수들을 시상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남쪽 변방의 장사들이 해를 넘기면서 풍찬노숙하여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매양 외로운 군대로 역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장사를 대우할 때에는 반드시 호상을 후하게 하여 죽을 각오로 싸울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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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에게 물품을 내려 노고를 치하하다.
정원에 하교하기를,
“바다와 육지의 여러 장수들이 여러 해 동안 방수하며 적과 대치하느라 그 고생이 대단하다. 그런데도 물품을 내려주어 내 뜻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 이계명(李繼命)이 내려갈 적에 이엄(耳掩)을 보내어 여러 장수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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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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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수가 왜장들의 무례한 행동과 통신사 이외에 다른 요구사항이 있음을 보고하다.
접반사 김수(金睟)가 치계하기를,
“이 달 8일에 풍신행장(豊臣行長)이【왜장의 이름】그의 집에서 연회를 베풀고, 두 천사와 유격을 초대하였는데, 천사는 북쪽에 앉고 유격과 행장은 남쪽에 앉아 술만 들고 헤어졌을 뿐 특별히 문답한 말은 없었습니다. 신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