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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명군에의 진격 요청, 아군 및 적세, 군량 문제 등을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하였다.
“신이 이달 9일에 유총병(劉總兵)이 합천(陜川)에 있다는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만나기를 청하였더니, 총병은 온화한 기색으로 신을 만나 주었습니다. 신이 왜노가 거짓된 화의로써 명병의 진군을 늦추어 진주(晋州)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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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경상도의 적세, 명군의 관망 자세, 군량 조달 문제를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하였다.
“근일 경상 좌·우도의 형세가 한결같이 위박합니다. 우도는 진주가 함락된 뒤에 제장이 흩어져 갔으므로 인심이 붕궤되어 삼가(三嘉) · 의령(宜寧) · 함안(咸安) · 단성(丹城) · 하동(河東) · 곤양(昆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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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도 초발군 중 건장한 자는 전쟁터에 보내고, 노약자는 군량을 돕게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유정(劉綎)의 자문을 보건대, 그 대체적인 내용은 ‘수하의 군사가 수에 있어서 왜적과 현격히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본국의 군병으로서 우리 군사와 함께 파수를 보는 초병이 하나도 없다. 다만 대구(大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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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과 김명원이 요해지 설치, 중국군의 철수 문제 등을 아뢰다.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과 공조판서 김명원(金命元)이 재차 아뢰기를,
“삼가 전교를 받들고 신들도 전부터 반복해서 헤아려 보았습니다마는, 오늘의 사세는 하루가 시급하여져서 요해지 설치에 힘이 미치지는 못하지만 잊고 방치해 둘 수는 없습니다. 송경략(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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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 ․ 윤두수 ․ 심충겸이 유총병을 면담한 일을 보고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신들이 유총병(柳總兵)을 뵙고 말하기를 ‘국왕이 어제 노야를 모셨을 때에는 조용히 대하지 못하였으므로, 오늘 신들을 시켜 노야 앞에 이르러 다시 가르침을 구하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