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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왜적을 만나 서로 싸워 공로가 있는 흥양현 사람을 논상하도록 아뢰다.
병조에서 전라도관찰사의 계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흥양현(興陽縣) 사람이 왜적을 만나 서로 싸워서 쏘아 죽인 자가 3명이고, 산 채로 사로잡은 자가 7명으로, 그 공이 상줄 만합니다. 청컨대 1등은 2자급을 뛰어넘게 하고, 2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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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주태수 종정국에게 왜적들의 노략질에 관해 치서하다.
예조에서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에게 치서하기를,
“귀도 사람이 고기를 낚는 것은 이미 정한 수가 있어 문인이 서로 잇는 데에도 엄한 약속이 있습니다. 간 경인년 정월에 우리나라 발포(鉢浦) 선부 4인이, 갑오년 9월에 흥양현(興陽縣)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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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흥양에서 왜인으로 오인하여 중국인들을 참획한 사건이 일어나다.
전라도관찰사 심광언(沈光彦)의 계본을 정원에 내리며 일렀다.
“이 계본을 보면 흥양(興陽)에서 참획한 것은 분명히 조난당한 중국 배의 사람들인데 매우 경악스런 일이다. 중종 대왕께서는 혹 중국인이 표류되어 오는 경우가 있으면 극진히 무휼하여 쇄환시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