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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강혼이 대마도주 종익성이 죽었다고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강혼(姜渾)이,
“대마도주 종익성(宗杙盛)이 올 4월 초6일에 죽었습니다.”
하고, 치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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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이 군공을 정하여 아뢰니 그대로 따르다.
김수동·성희안·노공필·민효증(閔孝曾)·권균(權鈞)·강혼(姜渾)·이계남(李季男)·김응기(金應箕)·홍경주(洪景舟)·신용개(申用漑)·박열(朴說)·경세창(慶世昌) 등이 의논드리기를,
“거제의 박산동개(朴山同介)는 저쪽 사람이니 그 상이 우리 군사보다 나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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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이 가두어 놓은 왜인의 처리를 의논했는데 그들을 돌려 보내기로 하다.
유순(柳洵)·강혼(姜渾)·박영문(朴永文)·안윤덕(安潤德)이 의논드리기를,
“근일 왜노의 반란으로 말하면, 서울과 외방에 가둔 왜인을 다 죽여 용서함이 없더라도 불가할 것은 없으나, 다만 이 무리들은 왜노가 반하기 전에 전 도주의 서계를 받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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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윤금손이 이라다라를 놓아 보내지 말 것을 청하니 따르다.
경상도 관찰사 윤금손(尹金孫)이 치계하기를,
“이라다라(而羅多羅)는 일본왜가 아니라 제포에서 아내를 얻어 사는 항거왜로 우리나라 말을 잘하고 자못 지략이 있어 변사가 무궁하니 놓아 보내서는 안 됩니다.”
하였는데, 도체찰사가 널리 여러 의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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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을 놓아 보내는데 이라다라만은 남겨두기로 하다.
김수동·유순정·성희안·홍경주·신용개·정광필 등이 아뢰기를,
“왜변이 지금은 비록 조금 지식되었으나, 다시 와서 노략질하지 않을 것을 어찌 보증하겠습니까? 충주에 가둔 왜인이 도중에서 모두 우리나라의 군사 기밀을 알았으니 놓아 보낼 수가 없습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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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이 박산동개 등에게 관작으로 상줄 수 없다고 의계하다.
영의정 김수동 등이 의계하기를,
“박산동개(朴山同介)에게는 이미 면포와 숙마로 상사하였으니, 이제 다시 상작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궁전과 의복을 하사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구세안은 처음에 1등으로 논공하였으니 다시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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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처치를 의논하는데 이라다라는 속히 석방하게 하다.
유순(柳洵)이 의논드리기를,
“제포(薺浦) 사람들이 다 말하기를, ‘이라다라(而羅多羅)는 간교하여, 자주 왕래하면서 혹 오래도록 포소에 살기도 하여 항거왜들과 통정한 자이니 돌려보내는 것은 마땅치 않다.’ 고 하므로, 관찰사가 이 말을 근거로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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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 붕중이 서계를 바치다.
경상도 절도사 유담년(柳聃年)이 치계하기를,
“왜인 붕중(弸中)이 스스로 일본국 사신이라 하면서, 사람을 보내어 서계를 바치며 화친을 구합니다.”
하니, 상이 삼공(三公)·부원군(府院君)·육조 판서·한성판윤(漢城判尹) 등에 명하여 회의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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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이우가 경상도를 관리하기에는 부적당하다고 말하다.
대간이 아뢰기를 …… 사헌부가 또 아뢰기를,
“신 등이 전일에 이우를 체직하도록 아뢴 것은, 단지 이우가 자급이 높지 못해서만이 아닙니다. 경상도는 땅이 크고 또 왜변이 있으니 마땅히 물망이 중한 사람을 가려 보내어 진압시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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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정은부의 일을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장령(掌令) 김유(金鏐)·정언(正言) 채세걸(蔡世傑)이 강혼·오보·유윤덕·이효언·양문선·정은부·우윤공·박전·조윤손등의 일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우의정 성희안(成希顔)이 아뢰기를,
“정은부는 참으로 용감한 장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