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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의 경호 문제, 중국군의 남방 방어 문제, 서울의 내성 수축 문제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 유사당상인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참판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우부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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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유격 파새를 접견하다.
상이 파유격(擺遊擊)의【이름은 파새(擺賽)이다.】거처에 행행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양대인(楊大人)이 우리나라를 위하여 외로운 성을 홀로 지키다가 마침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그의 생사조차 알 길이 없으니 이런 비참한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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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접반사가 호남의 왜적을 추격할 중국군 장수들의 명단을 보고하다.
제독접반사가 아뢰었다.
“경리가 왜적이 아직도 임실(任實)과 남원에 있으되 그 수가 많지 않으며 또한 오래지 않아 물러가려는 뜻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부총 이여매(李如梅) 등 세 장수를 제독 아문에 보내서 두세 차례 상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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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수들이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부총 이여매(李如梅)·유격 파귀(頗貴)·유격 파새(擺賽)·참정 양등산(楊登山) 유격 우백영(牛伯英) 등이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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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에서 적군과 아군의 대치 상황 등 전황을 보고하다.
군문도감(軍門都監)이 아뢰었다.
“제독(提督)의 차관에게 물어보니 ‘23일과 24일 양일간 교전한 뒤에 곧 도산(島山) 성 아래로 진격하였다. 성은 모두 네 겹으로 되어 있는데, 외성(外城)은 주위가 산아래에 까지 닿아 있고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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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이 병마를 나누어 각기 맡은 지역으로 가게 하다.
군문이 병마를 나누어 신속히 맡은 지역으로 가게 하였다.
부총병 이방춘(李芳春)과 유격 우백영(牛伯英)·노덕공(盧德功)은 각각 원부(原部)의 병마를 거느리고 안동에 나누어 주둔했고, 유격 섭방영(葉邦榮)은 원부의 관병을 거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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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군의 철군을 원하는 듯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문을 고칠 것을 논의하다.
승문원이 아뢰기를,
“‘주문은 한 글자라도 사실과 어긋나서는 안 되며 지나치게 아부하는 문장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 진공한 곡절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르지만 다시 십분 사실대로 해야 한다. 또 왜적의 예봉이 꺾였다고 하지만 왜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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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올린 주본에 마제독이 오해한 구절이 있어 돌아가겠다고 하다.
정원이 마제독(麻提督)의 접반사 장운익(張雲翼)의 말로 아뢰기를,
“오늘 이른 새벽에 승문원 관원이 우리나라의 주고를 소신에게 체급하여 제독에게 정람하게 하였습니다. 장관이 예를 마치기를 기다려 조사하여 정납하니, 제독이 즉시 당에 앉아 신과 표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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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마제독이 오해한 주본 때문에 대책을 논의케 하다.
정원이 경리접반사의 말로 아뢰기를,
“아침에 경리가 기고(旗鼓) 이봉양(李逢陽)을 시켜 말을 전하기를 ‘이 주본을 내가 왕경에 있으면서 배신을 시켜 가져가게 한다면 사체에만 온당치 않을 뿐 아니라, 논공에 대한 조어에도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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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리가 이남으로 군사를 보내고 올린 자문.
양경리(楊経理)가 이남으로 군사를 나누어 보내고 이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또 압록강 이서를 나누어 주제독(周提督)에게 맡기고 전라도와 서해 이남을 진총병(陳總兵)에게 맡기되 동서의 수병이 서로 기다리고 있지 말고 성세를 연락하여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