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교수 조헌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할 것을 아뢴 소장과 첩황②.
또 첩황(貼黃)이 있었는데 그 대략에,
“기밀스러운 일은 비밀히 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말에 능란한 적사가 동평관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으니 신의 봉장이 또한 늦은 것입니다. 바라건대 신의 상소문을 머물...
-
복건 사람 허의후가 왜국이 명을 칠 것이라는 소식을 절성에 투서하다.
허의후(許儀後)는 복건(福建) 사람이다. 포로가 되어 왜국 살마주(薩摩州)에 끌려 갔다가 수장의 총애를 받고 국중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그때 그는 관백이 장차 입구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그와 친분이 있는 주균왕(朱均旺)을 은밀히 보내어 절성(浙省)에...
-
읍인 송계록 등이 왜란 때 공적이 있는 강절에게 포상할 것을 청하다.
〈전 종부시정 강절(姜節)에게 특별히 통정의 계급을 가자하였다.
강절은 회덕인(懷德人)으로 난리 초에 전쟁에 나아가 많은 공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은전이 미치지 못하였었다. 이때에 이르러 읍인 송계록(宋啓祿) 등이 상소하기를,
“강절은 왜변...
-
중국에 수군을 요청하는 일로 빈청의 의견을 묻다.
상이 빈청에 전교하였다.
“풍신수길(豊臣秀吉)의 뜻을 보건대 음모가 더욱 흉악하고 기세가 날로 교만해져서 이미 군대를 증원하여 와서 기어이 양남을 병탄하려 하니, 그 기세로 보아 수년 안에 전쟁이 끝날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우...
-
이색
…… 공민왕 원년에 이색(李穡)은 복중에 있으면서 상서하기를,
“…… 근년에 왜적이 우리 강토로 침범해 전하께서 끊임없이 걱정하시게 됩니다. 물론 귀족 대신들과 덕망 있는 원로들이 상호 협의해 그 대책을 타당하게 세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