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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관서의 비주 ․ 축주 태수가 토물을 바치고 예조에 치서하다.
일본국 관서(關西) 비주(肥州)․축주(竺州) 두주의 태수 등원조신국지위방(藤原朝臣菊池爲房)이 가라무라(加羅無羅) 등 8인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고, 예조에 치서하였다.
“지난번에 귀국(貴國)의 아름다운 교화(敎化)를 삼가 듣고 통호(通好)하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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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 체찰사 이원익 등을 인견하고 격려한 뒤, 광해군을 세자로 정하다.
상이 선정전에 나와 징병체찰사 이원익(李元翼)과 최흥원(崔興源), 우부승지 신잡(申磼), 주서(注書) 조존세(趙存世), 가주서 김의원(金義元), 봉교 이광정(李光庭), 검열 김선여(金善餘) 등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원익에게 이르기를,
“경이 전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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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잡이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여 국사를 논의하고 서무에 관심을 두라고 건의하다.
정오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특진관 신잡(申磼) 이 아뢰기를,
“국사의 간위(艱危)가 하루하루 심해 가는데 민심은 태만해져서 점점 전과 같지 않습니다. 지금 일기가 조금 따뜻해지니 옥체가 강녕하시거든 비변사 당상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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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를 부산 ․ 거제에만 집결시킨 데 따른 문제점을 논하는 비망기.
6691. 군사를 부산·거제에만 집결시킨 데 따른 문제점을 논하는 비망기.
비망기로 일렀다.
“우리는 지금 함선(艦船)에만 주력을 기울이고 군사를 부산 · 거제(巨濟)에 집결시키느라고 육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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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재찬이 임진왜란 때에의 조헌 등을 제향하는 사원에 강향사제할 것을 아뢰다.
차대하였다. 영의정 김재찬(金載瓚)이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먼 변방인 서쪽 땅 사람들로 하여금 비로소 임금에게 충성하고 어른을 위해 죽어야 하는 의리를 알게 한 것은 바로 청천강(淸川江) 이북과 이남의 여러 의사의 공이며, 여러 의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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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여러 태수들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宗貞國), 인위군(仁位郡) 신농수(信濃守) 종성가(宗盛家), 풍주태수(豐州太守) 대우팔랑사능(大友八郞師能), 비전주(肥前州) 상송포(上松浦) 산성태수(山城太守) 원길(源吉), 상송포(上松浦) 좌지원차랑(佐志源次郞), 풍후주(豐後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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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정무가 방물 등을 바치며 왜구근절을 맹세하다.
일본국 대마도 도총관(都摠管) 종정무(宗貞茂)가 사자를 보내어 방물과 말 9필을 바쳤다. 그 글은 이러하였다.
“배신(陪臣) 형부시랑(刑部侍郞) 종정무(宗貞茂)는 정승(政丞) 각하(閣下)에게 삼가 글을 올립니다. 오래도록 덕화를 앙모하였으나 첨배(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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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황해도 관찰사 이정암과 북신산성의 전투에 대해 말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황해도 관찰사 이정암(李廷馣)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이 전일에 국가를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연안성(延安城)을 지킨 공이 매우 큰데도 내가 오랫동안 보답하지 못하였다. 내가 부덕한 탓으로 이러한 위급한 사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