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의정 정분이 삼도 연변의 여러 읍성 및 군용 등을 순찰하러 가기를 청하다.
우의정 정분(鄭苯)이 아뢰기를,
“의정부지인(議政府知印) 등이 하삼도(下三道)에 가서 살펴보았는데, 볏곡이 웬만큼 되어 실농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옛날에 문종께서 신에게 하삼도 여러 고을의 축성·제언(堤堰)·군용(軍容)의 여러 일을 감장(監掌)할 것...
-
전위 문제와 유총병 영내의 조선인 쇄환, 왜에 대한 반간계 문제 등을 논의하다.
빈청 대신들이 청대하므로 상이 별전에서 인견하였다.【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原)이다. 우부승지 오억령(吳億齡)이 입시하였다.】유성룡이 아뢰기를,
“지난번에 전교가 있었는데 밖에서는 성상의 뜻을 알지...
-
이원익이 홍여순 ․ 민몽룡 ․ 변방 ․ 양식 등의 일을 아뢰다.
6660. 이원익이 홍여순·민몽룡·변방·양식 등의 일을 아뢰다.
오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내가 중국 장수들을 접대하느라 일이 많았고 몸에도 병이 있어 ...
-
정원이 왜적들 속에서 파괴된 영정 몇 조각을 궤 하나에 담아 종묘에 봉안하였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열성들의 영정이, 변란을 겪은 뒤에는 단지 태조와 세조 두 분만 이이첨(李爾瞻)·홍여율(洪汝栗) · 오희길(吳希吉) 등이 영정전의 참봉으로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모시고 나와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외의...
-
왕이 죽으니 이제현이 평하다.
왕의 병세가 위독하여 조서를 내렸다. ……
왕이 중광전에서 죽었다. 선덕전 서쪽에 빈청을 차렸다. 향년은 65세요, 재위 연수는 37년이었다.
이제현이 찬하기를,
“현종, 덕종, 정종, 문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