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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심유격에게 성여해 등이 간첩질을 한 일을 알렸다고 아뢰다.
예조판서 윤근수,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등이 아뢰었다.
“신들이 성여해(成汝諧) 등이 간첩이 되어 우리 측의 기밀을 정탐한 상황을 심유격에게 고하였더니, 유격이 말하기를 ‘간첩이 본국의 일을 누설한 뿐만 아니라 천병의 많고 적음과 늦고 빠름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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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사 강신이 원주의 왜적이 분탕질하고 있다고 치계하다.
강원감사 강신(姜紳)이 치계 하였다.
“원주(原州)의 왜적이 크게 군세를 떨치며 횡성현(橫城縣) 경내에 들어가 우천(隅州) · 마원(馬原) · 안흥(安興) · 내외정곡 등의 마을을 모두 분탕질하니, 도망가 숨은 나머지 백성들이 남김없이 포로가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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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통판이 경략의 생각은 강화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하다.
대가가 다시 청천강(淸川江)을 건너 5리쯤에서 왕통판(王通判)을 만났다. 상이 통사를 시켜 전달하기를,
“내가 안흥(安興)에서 대인이 오기를 기다렸으나 대인이 오래도록 오지 않았소. 내가 경략을 만날 일이 급하기 때문에 광통원(廣通院)에서 서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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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이지형이 왜선이 교동에 들어온 일로 진장을 조사하여 처분할 것을 청하다.
헌납 이지형(李之珩)이 상소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연해 변진의 방비가 너무 소홀하여 갑자기 왜선이 교동(喬桐)에 떠 들어온 일이 있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안흥(安興) 등의 진은 가장 해로의 인후 같은 지역이 되어, 만일 이 진의 검색을 받고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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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 방어에 진력하지 않은 이매와 안권의 사형을 감하여 삭직하고 충군시키다.
교지를 내려, 충청우도 수군도만호 이매(李枚)의 사형을 면제하고, 삭직충군(削職充軍)케 하였으며, 고만량해령만호(高巒梁海領萬戶) 안권(安權)은 사형을 면제하고 삭직시켜 산군으로 방어케 하였다. 매는 만호로써 배 8척을 영솔하고 서근이(鋤勤伊)에 정박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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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인후를 원나라에 파견하여 병선 건조 등 일본정벌 준비를 하였다고 아뢰다.
우승지 조인규(趙仁規), 대장군 인후(印侯)를 원나라에 파견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중서성에 보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병선 9백척과 초공. 수수 만 5천명, 정군(正軍) 만명을 준비하였으며 군량은 중국의 석(石)으로 계산하여 11만석을 준비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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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남과 장성일이 착량 ․ 안흥 ․ 장암에서 적선 1척을 포획하다.
김운남(金暉南)과 부사 장성일(張成一)이 착량(窄梁)․안흥(安興)․장암(長巖)에서 적과 싸워서 적선 1척을 포획하였다. 왕은 김운남에게 좌상시(左常侍)좌상시(左常侍)고려 목종 때내사문하성(內史門下省)에 두었던 정3품의 간쟁(諫諍)담당관, 장성일에게 중랑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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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소윤 김휘남에게 왜적을 막게 하다.
내부소윤(內府少尹) 김휘남(金暉南)에게 명하여 전함 25척을 거느리고 왜적을 막도록 하였는데, 풍도(楓島)에 이르러 왜선 20척을 만나 싸우지도 않고 퇴각하였다. 또 교동에 이르러서는 왜적의 배가 매우 강성한 것을 바라보고 드디어 서강에 돌아와 증병을 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