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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원의승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고 글을 올리다.
일본국 경성관령(景城管領) 전산(畠山) 좌경대부(左京大夫) 원의승(源義勝)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그 글에 이르기를,
“하늘이 멀고 땅이 달라 서신이 끊어졌으니, 먼 생각은 만 리에 달리고 성수는 억년토록 빕니다. 본방이 오랫동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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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승의 사자 치부가 하직하니 서계를 보내다.
원의승(源義勝)의 사자 치부(治部)가 하직하였다. 그 회답하는 서계에 이르기를,
“글을 받고서 편안한 것을 알게 되었으니, 위로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영수하였으며, 토물로 백저포 10필, 표피 2장, 채화석 5장, 인삼 3근, 잣 15두, 청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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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수복 전투의 전모를 기록하다.
처음에 제독 이여송(李如松)이 군사 3만명을 거느리고 부총병 양원(楊元)을 중협대장으로, 부총병 이여백(李如栢)을 좌익대장으로, 부총병 장세작(張世爵)을 우익대장으로 삼고, 부총병 임자강(任自强)․조승훈(祖承勳)․손수렴(孫守廉)․사대수(査大受)와참장이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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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각영의 영병 수목을 기록하다.
중국군 각영 영병의 수목은 다음과 같다.
흠차제독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총병관중군도독부도독동지(欽差提督薊遼保定山東等處防海禦倭軍務摠兵官中軍都督府都督同知)이여송(李如松)의 표하중군원임참장도지휘첨사(標下中軍原任參將都指揮僉事) 방시춘(方時春)이 통령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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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평양의 정비 상황을 아뢰며 중국장수가 부상했다고 전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하였다.
“신이 평양에 머물면서 인민들을 불러모아 그들로 하여금 각기 옛날에 살던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는데, 성을 지키고 있는 명나라 군사들이 각각 남아 있는 방사(房舍)를 가려서 머물므로 저들은 바야흐로 주인이 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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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개성의 왜적을 정탐한 일을 아뢰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하였다.
“앞서 성을 지키던 고책(高策) ․ 양심(梁心) 두 유격이 각각 군사를 거느리고 동쪽으로 가서 정탐하니, 적이 개성의 동쪽 들에 주둔하고 있으므로, 제독이 야불수(夜不收)에게 명령하여 급히 두 장수를 조발하여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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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대병을 파견하여 구원하게 하다.
황제가 대병을 파견하여 와서 구원하게 하였다. 제독 이여송(李如松)이 먼저 압록강을 건넜다. 황제가 우리의 주청을 허락하고 병부시랑(兵部侍郞) 송응창(宋應昌)을 경략군문(經略軍門)으로, 도독동지(都督同知) 이여송을 제독군무(提督軍務)로 삼았다. 그리고 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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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경성관령 전산전 좌경대부 원의승이 조린을 보내와 서계와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경성관령(京城管領) 전산전(畠山田) 좌경대부(左京大夫) 원의승(源義勝)이 조린(照隣)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삼가 가운(嘉運)이 때를 밝게 하니, 하늘이 계시하는 바의 성덕과 대업이 날로 더욱 새로워져,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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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전산전이 보낸 부관인 양심이 일본의 전란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예조에서 전산전(畠山殿) 사인에게 음식을 먹였다. 그 부관인(副官人) 양심(良心)이 서계를 올려 아뢰기를,
“지금 일본국에서 큰 난리가 일어난 원인을 추구하여 보겠습니다. 본래 세천전(細川殿) 우경대부(右京大夫) 원승원(源勝元)과 산명전(山名殿)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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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전산전의 사자 조린 등을 인견하고 선물을 주다.
전산전(畠山殿)의 사자 조린(照隣) 등 11인이 하직하니, 임금이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서 인견하였다. 하동부원군 정인지(鄭麟趾)·봉원부원군 정창손(鄭昌孫)·영의정 신숙주(申叔舟)·예조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입시하여, 정인지·정창손이 술잔을 올렸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