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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천을 주장한 영상 이산해를 삭탈 관직하는 일을 논의하다.
영의정 이산해(李山海)를 삭탈관직 하였다. 양사가 제일 먼저 파천을 주장한 이산해를 논핵하여 멀리 찬출시키기를 청했다. 육승지와 어가를 호종한 신하들을 부청에서 인견하였는데 모두의 의논들이 파천의 실수를 공격하고 그 계획이 이산해로부터 나왔다고 하여 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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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국 등이 상이 자책하며 경연을 열고 성지를 안정할 것을 청하다.
행대사간 이헌국(李憲國), 행대사헌 김찬(金瓚), 집의 권협(權悏), 장령 정희번(鄭姬藩)·이유중(李有中), 지평 박동현(朴東賢)·이경기(李慶禥), 헌납 이정신(李廷臣), 정언 황붕(黃鵬)·윤방(尹昉) 등이 아뢰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국운이 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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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파천을 주장한 급제 이산해의 중벌을 청하다.
양사가【집의(執義) 권협(權悏), 사간 유영경(柳永慶), 지평 신경진(辛慶晋)·이경기(李慶禥), 장령 정희번(鄭姬藩)·이유중(李有中), 헌납 이정신(李廷臣), 정언 윤방(尹昉)이다.】아뢰기를,
“급제 이산해(李山海)는 본시 간사한 사람으로서 일평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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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이정신이 아비 몽상이 군중에 와있다며 근친하기를 청하였으나 보류하다.
헌납 이정신(李廷臣)이, 그의 아버지 이몽상(李夢祥)이 임실현감으로서 본도 감사 이광(李洸)의 전후장이 되어 지금 군중에 와 있으니 근친하게 해달라고 상소를 하였으며, 또 부자가 같은 부대에 있게 해 달라고 청하였는데, 정원이 아뢰기를,
“호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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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무관 중에서 호종한 사람은 수십 명에 이르지 않다.
【당초 상이 서울을 나올 적에, 사서인(士庶人)만이 나라의 형세가 다시 진작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유식한 진신(縉紳)들도 결국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여겨, 조신 중에 호종한 자가 백 명 중에 한두 사람도 없었다. 인심이 이미 떠났으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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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장수를 멋대로 제수한 재신과 호종에서 낙오한 이정신 등을 탄핵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작명을 제수하는 것은 임금의 큰 권한이기에 신하로서는 참으로 멋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난번 함경도에 사명을 받들고 간 재신들이 사체를 헤아리지 않고 장수를 멋대로 제수하고 절월(節鉞)을 바꾸어 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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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장정을 누락시킨 병조와 의리를 저버린 호종 신하들을 논핵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전일에 본도의 누락된 장정을 조사할 때 사명을 받든 관원이 처리를 잘못하여 또 누락된 것이 많습니다. 그가 나라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홀만하게 직책을 수행한 죄가 큽니다. 병조정랑 정기원(鄭期遠)을 파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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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주문에 관한 일과 이정신과 이경기의 파직 문제를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주문 안의, 동정 장관의 공적에 관한 내용은 그 본뜻이 온당치 않습니다. 제장으로서 공이 있는데도 도리어 참론을 당한 자를 위해 억울함을 변론하는 것은 혹 옳은 일이겠으나, 은명을 내려 포장하는 문제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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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되었던 승려 육혜가 원수충이 유구국을 습격하여 왕을 사로잡은 것 등을 말하다.
〈포로가 되었던 진주의 승려 육혜(六惠)가 대마도에서 출발하여 두왜 1명, 격왜 7명과 함께 이달 18일에 부산에 도착하니, 대마도주 평의지(平義智)가 보낸 것이었다. 의지가 동래부 부산진에 글을 올리니, 대개 귤왜(橘倭)가 지체하며 돌아오지 않는 것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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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방이 서계를 보내어 구례에 따라 대군의 칭호를‘국왕’으로 해 줄 것을 요청하다.
대마도 왜인이 도주 평의방(平義方)의 서계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대개 우리의 예조참의에게 온 글이었다. 대략 이르기를,
“동무(東武)가 요사이 복호한 거조가 있었으니, 귀조의 서식은 한결같이 천계(天啓) 4년 이전의 구례를 사용하시면 심히 다행하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