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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수선, 경성의 수복, 무기 제조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비망기로 이르다.
비망기를 내렸다.
“아침저녁으로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은 부당하지만 마침 눈으로 본 것은 잠자코 있을 수 없다. 평양을 이미 함락시켰으니 이곳을 근본의 땅으로 삼아야 마땅한데도 조정에서는 끝내 조치하는 계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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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과 원외에게 해주로 진군한다는 뜻을 이자하라고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경략과 원외에게 해주(海州)로 진주한다는 뜻을 이자하고, 관원을 보내 문안하라.”
하였다. 경략에게 이자하였는데, 대략에,
“흉적이 이미 퇴거하였고 봉강(封疆)이 차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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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이 봉공에 대한 중국조정의 논의, 왜노 조총의 위력, 납속자의 채용 등의 일을 아뢰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호대경(胡大經)이 왜영에서 어느 날 나왔는가?”
하니,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지난달 27~28일 경에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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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성 안의 유언비어 성행에 대하여 책임자를 문책토록 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해주성(海州城) 안에 유언비어가 성행하여 인심이 의혹하고 두려워하니, 이것이 비록 간사한 백성들의 행위라고는 하나 그곳에 있는 재상들이 직무를 살피지 않아서 인 듯 하다. 목사도 임무를 충실히 하지 못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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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동향, 혜성의 변고, 풍수, 환도, 명군의 유병 문제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장운익(張雲翼), 주서 남이신(南以信), 봉교 조수익(趙守翼), 검열 김용(金涌)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