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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조라포에서 상주 왜인의 일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김석철(金錫哲)이 치계하기를,
“이 달 2월 8일에 제포첨사(薺浦僉使) 김세균(金世鈞)과 웅천현감(熊川縣監) 한윤(韓倫) 등의 첩보에 ‘항거왜 신삼보라(信三甫羅)가 고기를 낚고 미역을 따다가 조라포(助羅浦) 수군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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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와 예조에서 이종의가 왜적을 벤 일을 의논하다.
상이 경회루 아래 나와서 문관들의 활쏘기를 시험하였다. 의정부와 예조·병조에 명하여 경상수사 이종의(李宗義)의 적왜를 벤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김수동(金壽童) 등이 의논드리기를,
“수군 황검산(黃檢山) 등이 해를 당한 원인 및 이종의의 적왜를 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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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 등이 웅천과 영등포 등의 왜적 동정을 아뢰다.
김석철(金錫哲) 등이 장계하기를,
“윤효빙(尹孝聘)·한윤(韓倫)·이해(李海) 등이 보하기를 ‘초나흗날 군사를 거느리고 웅천현(熊川縣) 5리쯤에 치도하여 주둔할 것을 약속한다.’ 하였는데, 적은 이미 웅천성 밑의 인가에 불을 지르고 또 영등포(永登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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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의 서장을 가져온 사람이 웅천의 함몰과 왜적의 횡포를 아뢰다.
김석철의 서장을 가지고 온 사람이 아뢰기를,
“초나흗날 웅천현감(熊川縣監) 한윤(韓倫)은 성을 버리고 절도사영(節度使營)으로 왔는데, 웅천은 이미 함몰되었다 합니다. 절도사가 군법을 행하고자 하였으나 당시에는 아직 행하지 않았습니다. 왜적이 김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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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포첨사 김세균이 왜인을 소홀히 대우했기에 침입이 있었다고 김석철에게 알리다.
제포첨사(薺浦僉使) 김세균(金世鈞)이 적의 진중에 있으면서 김석철(金錫哲)의 하인에게 글을 보내기를,
“왜인들이 말하기를 ‘지나간 기해년부터 거의 100년이 되도록 생명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서로 친하였었는데, 근간에 각관에서 서울에 올라가는 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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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균이 왜군의 선척수를 말하며 적과 화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리다.
전 제포첨사(薺浦僉使) 김세균(金世鈞)이 적중으로부터 절도사가 데리고 있는 아전에게 글을 통하기를,
“두 나라의 우호가 거의 100년이 되었으니 지금에 있어 우호를 허락하면 전과 같이 화친하여 군사를 물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선척이 많이 나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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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정이 왜구에게 잡혀 있는 김세균의 구제가 급한 일이 아니라고 아뢰다.
전교하기를,
“김세균(金世鈞)이 왜구에게 잡혀 있는데, 살아 돌아오게 하려고 한다. 대신에게 의논하라.”
하자, 유순정(柳順汀)이 아뢰기를,
“화친하려고 한다면 김세균을 속히 돌아오게 할 수 있으나, 이 말은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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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찬관 이세인 등이 싸움에 이겼다고 방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아뢰다.
주강에 나아갔다. 검토관(檢討官) 권벌(權撥)이 아뢰기를,
“남방의 무죄한 백성이 왜적에게 살상된 자가 많습니다. 왕사에 죽은 자는 지극히 불쌍한데 장수된 자가 심상한 일로 보니, 묻어 주게 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고, 참찬관 이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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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노가 노략질한 물건을 가덕도에 옮겨 두다.
영의정 김수동(金壽童)·우의정 성희안(成希顔)이 아뢰기를,
“제주 방어소(防禦所)가 본래 7개 처로 지금 권관(權管)통훈(通訓)통훈대부(通訓大夫). 문관 정3품의 하(下)계. 당하관(堂下官)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였다. 기술관이나 서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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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덕의 군관이 육로와 수로의 협공을 아뢰니 인견하여 자세한 절차를 묻다.
부원수 안윤덕(安潤德)의 군관 강윤희(康允禧)가 윤덕의 계본을 가지고 왔는데 그 대략에,
“좌도 방어사 황형·우도 방어사 유담년·좌도 병마 절도사 유계종·우도 병마 절도사 김석철이, 연명하여 첩보하기를 ‘황형 등이 함께 의논하고 이달 19일 미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