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군문이 그 직임을 계속하면서 후사를 도모하게 해달라는 제본을 올리다.
형군문(邢軍門)의 제본에,
“계요총독 형개(邢价)는 적추를 거의 사로잡을 뻔했는데 구원병이 갑자기 들이닥쳤으므로 삼가 편의상 군사를 거두어 돌아와 휴식을 시키다가 다시 출동하여 해방의 평정을 도모하려는 것에 대한 일로 제본을 올립니다. 경리 양호(楊...
-
경리도감이 여여문의 죽음을 알리다.
정원이 경리도감의 말로 아뢰기를,
“여여문(呂汝文)이 경리를 수행하고 의성(義城)에 이르러 송호한(宋好漢)과 더불어 먼저 들어가서 체탐하려는데, 호한이 수십 리 밖에 이르러 들어갈 수 없었으므로 여문이 머리를 깎아 왜인의 모습을...
-
도원수 권율이 태화강 근처의 적정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다.
“지난 7월 30일 왜적의 대선 백여 척이 바다 가운데서 곧바로 성황당(城隍堂)으로 들어왔는데 강 어귀가 좁아 다 들어오지는 못하고서 강 밖에 정박해 있고 태화강(太和江) 이하에도 가득히 떠 있습니다. 반구정(伴鷗亭...
-
원왕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원왕(寃枉)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임경리 양호(楊鎬)의 사후관(伺候官)인 배신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금년 11월 6일에는 신이 「그대는 지난번에 양경리를 수행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