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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경연사 안현이 남방에 전공이 있는 무신을 등용할 것을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영경연사 안현(安玹)이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신이 듣건대 산천이 편안함을 잃으면 꼭 응함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에 월출산(月出山)이 무너졌는데 남방에 왜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장백산(長白山)이 또 무너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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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 울릉도에서 고기잡는 우리나라 백성들을 금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하다.
계유년 봄에 울산(蔚山)의 고기잡이 40여 명이 울릉도(鬱陵島)에 배를 대었는데, 왜인의 배가 마침 이르러, 박어둔(朴於屯)·안용복(安龍福) 2인을 꾀어내 잡아서 가버렸다. 그 해 겨울에 대마도에서 정관 귤진중(橘眞重)으로 하여금 박어둔 등을 거느려 보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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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향화승 신옥에게 도첩을 주어 서울 근처의 절에서 살도록 허락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왜인의 향화승(向化僧) 신옥(信玉)의 공초에 이르기를, ‘저는 본시 대마도(對馬島) 사람으로 나이는 이제 31세이고, 아명은 두이다지(豆伊多知)이며, 아비는 시라삼보라(時羅三甫羅)라고 합니다. 본도의 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