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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관 평성통이 와서 명나라에서 사신을 보내 갑병 5천을 보내줄 것을 청하였다고 말하다.
이때 우리나라가 불행하여 명나라의 존망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일본의 정관 평성통(平成統)이 와서 말하기를,
“명나라에서 사신을 보내 갑병 5천을 보내 구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일본이 명나라와는 본래 외교의 의리가 없기 때문에 군대를 출동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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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이원진이 유구가 일본에 속한 것 등에 대해 치계하다.
중국 상인이 정의현(旌義縣)에 표류해 왔으므로 현감 이탁남(李卓男)이 가서 살펴 보니 28인이 모두 삭발하고 모자를 썼는데 그 옆에 화려한 비단으로 감싼 시체들이 쌓여 있었다. 온곳을 물어 보니, 대답하기를,
“우리는 모두 남경(南京) 소주(蘇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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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진이 동래에 서신을 보내 중국에서 오삼계 등이 반란을 일으킨 것을 알리다.
대마도태수 평의진(平義眞)의 서신이 왔다. 그 편지의 겉봉에 큰 글씨로 두 줄을 쓰기를 ‘화융(華戎)의 병사와 인양(隣壤)의 안부를 물으려고 예부대인에게 올립니다.’ 하였다. 그 편지의 대략에 말하기를,
“명나라 옛 신하 오삼계(吳三桂)가 선제(先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