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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감사와 절도사에게 수 ․ 육군의 지휘권 통합의 불가함을 하서하다.
전라도관찰사 정난종(鄭蘭宗)․병마절도사 신이중(辛以中)․우도 수군절도사 이병정(李秉正)․좌도 수군절도사 김치형(金致亨) 등에게 하서하기를,
“이제 경들의 논계한 것을 보건대, ‘각 포구에서 만일 성식이 있게 되면 곁의 가까운 육지의 진장으로 하여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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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 관찰사에게 유민들이 왜인 행세를 하는 것을 조사하라고 하다.
경상도 관찰사 김자정(金自貞)과 전라도 관찰사 정난종(鄭蘭宗)에게 글을 내리기를,
“제주(濟州)의 백성들이 연해 여러 고을에 유이하여 우거하고 있으나 이미 호적에 올려 있지 아니하고 또 금방함이 없어서 출입을 자유로이 하여 간혹 왜인의 말을 배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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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녹봉 ․ 국방 등을 의논하다.
임금이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니, 영돈녕(領敦寧) 이상과 우찬성(右贊成) 허종(許琮)․함종군(咸從君) 어세겸(魚世謙)․동래군(東萊君) 정난종(鄭蘭宗)이 입시하였다. …… 최경례(崔景禮)가 아뢰기를,
“제주(濟州)의 대정성(大靜城) 안에는 모두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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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이 구하기를 청한 ≪대장경≫에 대한 일을 논의하게 하다.
대내전(大內殿)이 구청한 ≪대장경(大藏經)≫에 대한 일을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에 의논하게 하였는데, 정창손(鄭昌孫)은 의논하기를,
“우리 전하께서 부처를 좋아하지 않으시니, 이단의 책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족히 보전이 못됩니다. 그러나 ≪대장경≫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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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동이 앙지의 금강산 구경의 부당함을 아뢰자 대신들에게 의논하라고 전교하다.
사헌부대사헌 이경동(李瓊仝) 등이 차자를 올리기를,
“신 등이 듣건대, 이제 앙지(仰止)에게 금강산을 가서 구경하도록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비록 작은 일 같으나 실제로 대체(大體)에 관계됩니다. 앙지가 가는 데는 따르는 자가 반드시 많으며, 또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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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정난종이 왜인이 와서 바치는 물건에 관해 아뢰다.
호조판서 정난종(鄭蘭宗)이 와서 아뢰기를,
“지금 여름 석 달 동안 왜인이 바친 것에 대하여 답사한 포백(布帛)을 헤아려 보니 무려 10여 만 필이고, 사섬시(司贍寺)에 남아 있는 것은 단지 80여 만 필뿐입니다. 석 달의 비용이 이와 같이 많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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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과 함께 왜적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에게 이르기를,
“왜적들이 이처럼 주둔하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하니,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왜적이 강화를 핑계로 변방 고을에 주둔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