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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독관 강경서가 왜구의 침략이 있은 전라도에 조관을 보내어 피살된 수를 고찰해 보기를 청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시독관 강경서(姜景敍)가 아뢰기를,
“신이 듣건대, 전라도에 수적의 변이 있었다는데, 바야흐로 지금 태평한 날이 오래 되어 안일에 빠져 있으므로 만호가 수비하고 방어하는 일을 일찍이 마음을 쓰지 않아, 당령 선군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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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이극균이 대마도의 예를 들어 야인들에게 동청례를 파견하는 일 등에 대해 아뢰다.
왕이 경연에 납시었다. …… 집의(執義) 강경서(姜景叙)는 아뢰기를, ……
…… 강경서는 또 아뢰기를,
“동청례(童淸禮)가 연전에 이미 갔다 왔는데, 지금 무슨 까닭으로 다시 보내는 것입니까. 예로부터 이적과 상통하면 끝에 가서는 반드시 걱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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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에서 신자건 ․ 양희지 등의 일로 대간과 대신들이 논쟁하다.
경연에 납시었다. 사간 홍식(洪湜), 집의 강경서(姜景叙)가 아뢰기를, …… 경서는 아뢰기를,
“…… 형무(衡武)의 탐독이 이같고, 제포(薺浦)는 더욱이 외국의 물산인데, 욕심을 제지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 특진관 허침(許琛)은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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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최해가 송여해의 일을 아뢰었으나 들어 주지 않다.
지평 최해(崔瀣)가 아뢰기를,
“금년에 남방 백성들의 기근·곤고가 심합니다. 국가에서 왜적이 장난한 일로 하여 특별히 경차관을 명하여 군관 10인을 거느리고 가서 잡도록 하였는데, 변방을 수비하는 방법을 당연히 이와 같이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왜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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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사람이 왜적에게 피살된 문제를 의논하다.54. 수령의 선발 ․ 천거로 인재 등용에 대해 논하다.
경상도 경차관(敬差官) 김근사(金謹思)가 치계하기를,
“웅천(熊川)의 관리가 사람을 시켜 가덕도(加德島)에서 재목을 취하다가 왜적을 만나 피살되었다는 사실을 신이 방금 추문하였습니다. 친히 가서 그 형세를 보았더니, 섬이 바다 가운데 있고 왜인이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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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사가 왜노에 대한 방책으로 4조를 서계하니 유순 ․ 김수동 등이 의논하다.
김근사(金謹思)가 4조를 서계하여,
“첫째, 국가에서 삼포의 왜리(倭里)에 제한 구역을 정하여 경계를 넘어 출입할 수 없게 한 것은 안팎의 구분을 엄히 하여 난잡히 하지 못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 방자하게 출입하여 조금도 기탄이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