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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사람이 왜적에게 피살된 문제를 의논하다.54. 수령의 선발 ․ 천거로 인재 등용에 대해 논하다.
경상도 경차관(敬差官) 김근사(金謹思)가 치계하기를,
“웅천(熊川)의 관리가 사람을 시켜 가덕도(加德島)에서 재목을 취하다가 왜적을 만나 피살되었다는 사실을 신이 방금 추문하였습니다. 친히 가서 그 형세를 보았더니, 섬이 바다 가운데 있고 왜인이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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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사가 왜노에 대한 방책으로 4조를 서계하니 유순 ․ 김수동 등이 의논하다.
김근사(金謹思)가 4조를 서계하여,
“첫째, 국가에서 삼포의 왜리(倭里)에 제한 구역을 정하여 경계를 넘어 출입할 수 없게 한 것은 안팎의 구분을 엄히 하여 난잡히 하지 못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 방자하게 출입하여 조금도 기탄이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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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붕중을 시켜 화친을 청하게 하다.
일본국왕이 대마도주에게 신칙하여 경오년 반란 때의 왜적(倭賊)을 베어, 붕중(弸中)을 시켜 머리를 함에 담아 와서 바치고 화친을 청하게 하였다. 처음에 홍문관(弘文館)이 상소하기를,
“웅천(熊川) 제포(薺浦)의 치욕을 아직 통쾌하게 씻지 못하였는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