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적이 전라도와 충청도의 군현을 침범하다.
왜적이 전라도와 충청도의 군현을 침범하였다. 처음에 호남의 군사가 패하여 본도로 돌아오니 여러 고을의 인심이 흉흉하여 보전할 수 없었는데, 오직 광주목사(光州牧使) 권율(權慄)만이 고을의 군사를 단속하고 이웃 고을에 격문을 전하여 수어할 계획을 하였으므로, 이…
-
의병장 고경명이 금산의 적을 토벌하다 패하여 전사하다.
의병장 고경명(高敬命)이 금산(錦山)의 적을 토벌하다가 패하여 전사하였다.
경명이 모집한 병사 6~7천 명을 단속해서 북상하여 여산(礪山)에 주둔하였는데 왜적이 호남 지역을 침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휘하 장사들이 본도를 염려하여 먼저 도내의 적을…
-
방어사 곽영이 성을 쌓아 영남의 적로를 방어하다.
방어사 곽영(郭嶸)이 운봉(雲峯)의 팔량현(八良峴)과 구례(求禮)의 석주(石柱) 두 성을 쌓아 영남의 적로를 방어하였다.
-
양사에서 방어사 곽영의 삭탈 관작을 청하나 따르지 않다.
양사(兩司)가 방어사 곽영(郭嶸)의 죄를 논하고 관직을 삭탈하여 종군하게 해서 공을 세우도록 청했으나 따르지 않았다. 곽영이 대장으로 적과 맞서 패한 적이 여러 번이었으나 호남 사람들이 늘 순찰사에게 죄를 돌렸기 때문에 곽영에게 처벌이 미치지 않았었다. 이때에…
-
비변사가 무장들의 의견과 군사 등에 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하교를 받들건대, 전수의 완급에 관한 물음이 남김없이 곡진하여 신들은 못내 감격하였습니다. 다시 무장 이일(李鎰) · 곽영(郭嶸)·조경(趙儆)등과 상의하였더니, 세 사람의 의견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일…
-
사간원이 동지중추부사 노직과 성균전적 여우길의 파직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난을 겪은 후로 국가의 기강이 아주 없어져서 사람들이 자기만 편할 계책을 품고는 아무 거리낌없이 법을 무시하고 있으니, 매우 한심스럽습니다. 동지중추부사 노직(盧稷)과 성균전적(成均典籍) 여우길(呂祐吉)은 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