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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고경명이 금산의 적을 토벌하다 패하여 전사하다.
의병장 고경명(高敬命)이 금산(錦山)의 적을 토벌하다가 패하여 전사하였다.
경명이 모집한 병사 6~7천 명을 단속해서 북상하여 여산(礪山)에 주둔하였는데 왜적이 호남 지역을 침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휘하 장사들이 본도를 염려하여 먼저 도내의 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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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홍우서가 임진왜란 때 싸우다 죽은 고인후의 봉사손을 녹용하기를 청하다.
주강에 나갔다. 교리 홍우서(洪禹瑞)가 글의 뜻으로 인하여, 임진년 때 싸우다 죽은 사람 고인후(高因厚)의 봉사손을 녹용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고인후는 바로 고 참의 고경명(高敬命)의 아들인데, 부자가 모두 왜란에 순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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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 등이 기인 및 방납의 폐단과 장수의 기용 등에 대하여 아뢰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정의 간사함이 심하다. 만일 행장(行長)과 청정(淸正) 등 흉악한 자들을 사신으로 삼아 많은 왜적이 올라오면 사태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비변사는 미리 강구하여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