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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지중추원사 송처검 등을 일본국의 통신사로 삼고 서계를 보내다.
첨지중추원사 송처검(宋處儉)을 일본국의 통신사로 삼고, 행호군 이종실(李從實)을 부사로 삼고, 종부시주부 이근(李覲)을 서장관으로 삼아 예물을 가지고 수미(秀彌)와 더불어 〈일본국에〉 함께 가도록 하였다. 또 명주 300필, 백금 500냥을 가지고 가서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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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주태수 종성직에게 내리는 물건의 내역과 그 대상을 알리다.
예조에서 교지를 받들어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성직(宗成職)에게 회답하기를,
“전번에 통신사 일행 가운데 부사의 배가 불행하게도 풍랑을 만나서 침몰하여, 선군 한을(韓乙)이 표류하다가 귀국 경계에 이르렀는데, 족하가 마음을 다하여 구호하고 특별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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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전라도 백성이 바닷섬에 도망해 들어간 자가 많음을 아뢰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전라도 백성이 바닷섬에 도망해 들어간 자가 많으니, 청컨대 조관을 보내어 쇄환하게 하소서.”
하였다. 임금이 도진무(都鎭撫) 심회(沈澮) 등을 빈청에 불러서 의논하였는데, 좌찬성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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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와 절도사에게 진과 읍의 성을 신축할 것과 수보할 곳을 순시하도록 명하다.
야대(夜對)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친 뒤, 우부승지(右副承旨) 김영견(金永堅)이 아뢰기를, ……
김영견이 말하기를,
“남방 연해의 성보는 말하는 사람이 다 이르기를, ‘풍년이 들면 쌓아야 한다.’ 하였는데, 근년에 하삼도의 농사가 자못 잘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