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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 관원과 동평관의 관원이 입회하여 공무하고 남은 수량을 규찰하도록 아뢰다.
정부·호조·예조가 함께 의논하여 아뢰기를,
“이번에 전후하여 소이전(小二殿)의 사신으로 온 왜인들이 가져온 은과 철이 315근이나 되니 그 가격을 환산하면 면포가 480여 동을 밑돌지 않을 것이니 지금 공무하도록 허락한다면 일본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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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시의 종 능석의 일을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혹독한 추위에는 휼형하는 것이 고례이다. 예빈시의 종 능석(能石)【동평관의 고지기로서 저자 사람과 부동하고 왜인과 교통하여 안팎이 서로 어울려서 은을 몰래 사고판 죄이다.】은 여남은 번이나 형신하였는데, 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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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평관의 왜인들이 남쪽 지방의 변으로 놀라지 않게 조심하라고 이르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지난 경오년의 왜란 때에 동평관(東平館)에 머물러 있던 왜인들이 저희들 스스로 놀라고 당혹하여 불측한 변이 이루어질 뻔했다. 이번에 또 남쪽 지방에 이러한 변이 있었으므로, 동평관에 있는 저 왜인들이 경솔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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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동평관의 별좌 및 통사의 일을 아뢰다.
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아뢰기를,
“전일에 대신들이 의논하기를 ‘사량진왜변(蛇梁鎭倭變)에 관한 일은 경상도수사【허연(許碾)】가 연화도(蓮花島) 등을 수토하기를 기다려 본 다음에, 소이전(小二殿)의 사신【춘강서당(春江西堂)】및 관(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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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 판서 ․ 비변사 ․ 당상들과 왜노를 거절하는 것이 합당한지의 여부를 의논하다.
정부 전원과 육조의 판서, 해조의 비변사 당상을 명초하여 왜노를 거절하는 것이 합당한지를 의논하게 했다. 윤은보(尹殷輔)·윤인경(尹仁鏡)·이기(李芑)·권벌(權橃)·정순붕(鄭順朋)·유인숙(柳仁淑)·허자(許磁)·황헌(黃憲)·임권(任權)·조윤손(曹閏孫)·장언량(張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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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사 홍언필 등이 동평관의 밀무역품을 징급만 하도록 청하다.
영부사 홍언필(洪彦弼), 영의정 윤인경(尹仁鏡), 좌의정 이기(李芑), 우의정 정순붕(鄭順朋), 좌참찬 심연원(沈連源), 우참찬 임권(任權), 예조판서 신광한(申光漢), 참의 박세후(朴世煦) 등이 빈청에 나아가 의논하여 아뢰기를,
“동평관(東平館)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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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와 대마도 특송이 동평관에 도착하다.
일본국사(日本國使) 대원동당(大原東堂)과 소이전(小二殿), 대마도(對馬島)의 특송이 동평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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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 한효원 등이 일본사신을 위한 연향에 대해 아뢰다.
예조판서 홍숙·참판 한효원(韓效元) 등이 아뢰기를,
“일본국 사신을 위한 연향을 내일 거행하게 됩니다. 동당(東堂) 등이 반드시 연향 때에 청구하는 일을 말하게 될 것인데, 그들의 청구가 관화(觀火)·관사(觀射)와 금강산 관광 및 2~3호의 삼포(三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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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필 ․ 남곤 ․ 이유청 등이 일본 사신 접대에 대해 아뢰다.
영중추부사 정광필·좌의정 남곤·우의정 이유청·부원군 권균·좌찬성 이계맹·예조 판서 홍숙·좌참찬 심정·우참찬 이행·예조 참판 한효원 등이 의계하기를,
“대마도주는 종전과 같이 접대해야 하고, 삼포에는 2~3호의 거주를 허락해 주고, 금강산을 유람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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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침범에 대해 남곤 ․ 이계맹 ․ 이행 ․ 이유청 ․ 홍숙 ․ 심정 ․ 성운 ․ 이세정 등이 의논드리다.
남곤·이계명·이행이 의논드리기를,
“사신이 바야흐로 동평관에 머물고 있는 중인데도 왜적들의 배가 변방 국경에 와서 침범하였으니, 그들의 음모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더구나 변장들이 하나도 잡아서 벤 것은 없이, 한갓 먼저 그들에게 변방 경계만 노출시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