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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행이 중국과 교통하기 위해 기를 빌려 줄 것을 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진성행(秦盛幸)이 말하기를, ‘본도에서부터 중국 방면까지 거리는 순풍일 때에는 주야로 7일 노정인데, 지금 사선을 통행시켜 왕래하면서 장사를 하고자 하나, 다만 적왜들이 일찍이 상국의 국경을 침범하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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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전과 무위전의 사신을 접대하는 일에 관해 의논하게 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전산전(畠山殿)과 무위전(武衛殿)의 사승(使僧)을 접대하는 일은, 오늘 사대(査對)할 때 삼공에게 수의(收議)하라. 삼공 중에 혹 사대에 나오지 않는 자가 있거든 사관을 그의 집에 보내어 수의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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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원과 상진이 무위전의 사승 접대에 관해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과 좌의정 상진(尙震)이 의논드리기를,
“무위전(武衛殿)은 80여 년 동안 내조하지 않았는데 이제 비로소 사신을 통해 왔으니 거짓됨이 있을 듯합니다. 전산전(畠山殿) 역시 오랫동안 내조하지 않다가 경술년에야 다시 나왔고, 이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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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에게 변경의 방비에 힘쓸 것을 명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왜인들은 성품이 본디 교사스러운데, 이번에 국왕 및 전산전(畠山殿)과 무위전(武衛殿)의 사신이 일시에 나왔다. 또 예조의 공사를 보건대 대마도주(對馬島主)의 언사가 공손하지 못하다 하니, 그들의 뜻을 헤아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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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일본국왕의 사자를 접대하지 말 것을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왜노는 질이 본디 간교하여 오직 사기로 이익을 취할 줄만 알지 신의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왕자가 오랑캐를 대함에 있어서는 비록 일시동인(一視同仁)해야 하지만 역시 경중과 취사가 있어야 합니다. 저들은 간교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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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무위전의 대접 문제를 대신과 논의할 것을 청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무위전(武衛殿)을 접대할 것인지의 여부를 대신과 의논하게 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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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좌무위전의 접대 여부를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좌무위전(左武衛殿)과 교린을 끊은 지 거의 100년에 가깝다가 작년에 이르러 비로소 다시 사신을 통하였습니다. 그런데 춘강(春江)을 의춘(宜春)으로 바꾸어 칭하였고 그간에 내왕한 날짜도 위조한 흔적이 많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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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무위전을 대하는 문제를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전년에 의춘서당(宜春西堂)이 제삼아부(第三牙符)를 가지고 왔다가 접대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으니 지금은 다른 부신(符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의 부신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부관을 보냈으니, 이는 매우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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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변장에게 표류해온 왜인들을 죽이지 말 것을 명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일본 무위전(武衛殿)이 사신으로 보낸 이천서당(怡天西堂) 등 8명을 맞아 음식을 대접하고 나자, 부관 평장행(平長幸)이 말하기를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과 중국 사람이 함께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다가 폭풍을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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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을 불러 중국인과 왜인의 처치에 관해 의견을 듣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좌의정 상진(尙震)·우의정 윤개(尹漑)·우찬성 안현(安玹)·지중추부사 장언량(張彦良)·동지중추부사 이광식(李光軾)·동지돈녕부사 송숙근(宋叔瑾)·병조참판 정응두(丁應斗)·상호군 윤담(尹倓)·참지 박영준(朴永俊)을 명초하여 전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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