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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각 포구의 병선과 군기를 점검할 것을 건의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호군 이예(李藝)의 말에 ‘일본의 대내전(大內殿)이 일찍이 소이전(小二殿)과 싸워서 소이전의 축전주(筑前州) 땅을 빼앗으니, 어소(御所)에서도 이에 그 땅을 주고 또 글을 내려 주어 이르기를,「일기주가 만약 서로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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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부 소윤 이길배가 제주 ․ 진도 등 남해안 섬들의 왜인에 대한 방어 대책을 상서하다.
인수부소윤(仁壽府少尹) 이길배(李吉培)가 상서하기를,
“제주는 토양이 부허(浮虛)하여 갈마들며 묵혔다가 다시 갈고 종자를 뿌려야만 가을걷이의 희망이 있사온데, 오늘날 사람은 많고 땅은 좁아, 비록 풍년이라 하더라도 오히려 해채(海菜)·상수리[橡實]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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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진도군의 수군 운영에 대해 아뢰다.
의정부에서 병조 정문에 의하여 아뢰기를,
“전라도 진도군(珍島郡)은 사면에 큰 바다가 둘러 있고 왜적들의 초입지로서 요해지가 많이 있사오니, 병선(兵船)이 없는 요해지에는 비거도선(鼻居刀船)을 만들고, 도내의 각색 군정(軍丁)과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