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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과 소이전에 물건을 보내게 하다.
예조에서 일본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의 수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내전(大內殿)은 그 선대로부터 성심으로 우리나라를 섬겨 왜적의 무리들을 금제하였고, 무자년에 통신부사(通信副使) 이예(李藝)가 해상에서 바람을 만나 석견주(石見州)에 표류하여 죽을 지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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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의 사위 하례와 전주의 치제를 위해 일본 통신사들이 길을 떠나다.
일본통신사 대사성 박서생(朴瑞生)․부사 대호군 이예(李藝)․서장관 전 부교리 김극유(金克柔)가 길을 떠나는데, 신주(新主)의 사위를 하례하고 전주에게 치제하기 위함이었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이제 구주에서 온 사객으로 인하여 비로소 새로 큰 명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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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일본에 갈 때 금은 ․ 동전 ․ 화문석 등의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을 금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일본통신사는 수로를 따라 여러 달 걸려 왕복하므로, 그 지속을 예기하기 어렵사오니, 청컨대 이번 사신부터는 사사로이 가지고 가는 포물(布物)들은 북경에 가는 사신보다도 배나 되는 수량을 가지고 가도록 허용하되, 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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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에게 약속한 쌀을 주도록 건의하다.
예조에서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의 보고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장사하는 왜인이 본국의 돈을 역대의 돈과 섞어서 판매하고 있으니, 지금부터는 왜인이 왕래하는 곳으로서, 각 고을과 각 포구(浦口)에서 돈으로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소서. 또 신 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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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종에게 고신을 돌려주고 일본통신사로 삼다.
고득종(高得宗)에게 고신을 돌려주고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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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사 고득종의 사목.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첨중추원사(僉中樞院事) 고득종(高得宗)이 아뢴 사목에 말하기를,
“1. 일행 중의 사람으로서 법을 위반하여 매매 행위를 하거나, 장소 아닌 곳에 횡행하거나, 사사로이 언어를 통하는 자는 고찰할 법이 없었으니, 종사관(從事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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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사 고득종에게 임무를 조심하도록 당부하다.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고득종(高得宗)에게 글을 주어 이르기를,
“신하로서 명령을 받고 절역에 사신으로 가서 간고와 액난을 만나도 생사를 돌보지 않기를, 장건(張騫)이 하수(河水) 근원에 새 길을 열고, 반초(班超)가 총령(蔥嶺)의 눈 위를 평탄하게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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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사 김예몽을 인견하다.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서장관(書狀官) 부사직(副司直) 김예몽(金禮蒙)이 돌아오니, 임금이 인견하고, 일본 산천의 험하고 평탄한 것과 궁실의 제도와 접대의 후하고 박한 것을 물었다. 예조에 전지하기를,
“각 도 각 고을에 있는 사사(寺社)의 비명(碑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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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이종겸이 일본 통신사 변효문과 신숙주를 징계하기를 청하다.
지평 이종겸(李宗謙)이 아뢰기를,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변효문(卞孝文) 일행이 경상도의 수령과 만호들이 기생 10여 명을 거느리고 2, 3일 동안 따라가면서 전송했는데, 효문과 서장관 신숙주(申叔舟)가 거절하지 않았으니, 그 죄가 큽니다. 그러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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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와 예조에서 일본의 통신사와 부사의 계급을 높일 것을 청하다.
의정부와 예조에서 아뢰기를,
“이 앞서 일본통신사와 부사는 반드시 벼슬 높은 자를 택하여 보낸 것은 체통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대마도(對馬島)에 가는 부사 모순(牟恂)은 일찍이 의정부사인(議政府舍人)·검상(檢祥)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