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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최석정이 관백 및 대마도주에게 문위할 일을 양도로 나눌 것을 청하다.
영의정 최석정(崔錫鼎)이 여러 재신들과 함께 청대하니, 임금이 인견하였다. 최석정이 나아가 말하기를, …… 전에는 왜인의 관백(關白) 및 대마도주에게 우리가 문위할 일이 있으면 한 가지 글로 문위하고 일찍이 별폭으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사이 와서 왜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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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왕호복고 요청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였는데, 국서를 고치어 보내도록 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니, 영의정 서종태(徐宗泰)가 왜인의 서계 중에 왕호를 복구하기를 청한 일을 가지고 아뢰기를,
“국왕으로 썼던 것이 이미 구식이었으니, 예전 것을 따라서 개서하기를 청한 것은 참람한 호칭은 아니며, 또 만서(嫚書)와도 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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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의 배는 부산포로 돌아왔으나, 상사와 종사관의 배는 대마도에 도착하였다고 각각 계문하다.
통신사의 일행이 초5일에 배를 띄워 떠났는데, 부사 임수간(任守幹)이 탄 배의 미목이 절상되어 바다의 중간도 미치지 못하여 부산으로 돌아오고, 상사와 종사관은 미시에 대마도 좌순포(佐順浦)에 도박하여 각각 사유를 갖추어서 계문하였다. 지난 겨울에 헌납 오명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