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망기로 속미를 바치고 도피죄를 면한 진몽일에 대해 회계토록 정원에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우리나라는 유사들이 일을 잘못 처리하여 패한 것이다. 예로부터 싸움에 임하였다가 도주한 사람이 뇌물을 바쳐 그 죄를 면하고도 나라가 제대로 된 때가 있었던가? 내가 전에 그 불가한 점을 역설했었는데, …
  • 사헌부가 전시에 도망친 자들과 그들을 처리하지 못한 병조관리의 추고를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통제사의 군관 현응신(玄應臣)·윤사충(尹思忠)·진몽일(陳夢日) · 오대기(吳大器) · 최대성(崔大晟) 등의 도피 공사를 취고하였더니, 병조가 지난해 10월에 통제사 이순신의 장계에 의하여 각도에다 공문을…
  • 정원이 이순신 ․ 김응함 ․ 우수 등을 포상토록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이순신(李舜臣) 등 3인에 대하여 각기 한 자급씩 올리도록 판하하신 바에 의하여 이순신과 김응함(金應緘)은 이미 절충이 되었으니 가선에 올리고, 우수(禹壽)는 이미 자궁이 되었으므로 당연히 당상으로 승급되어야 한…
  • 이정구가 한산 싸움의 상벌을 시행하자고 아뢰다.
    이정구(李廷龜)가 군공청(軍功廳)의 말로 아뢰기를,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한산(閑山) 싸움에서 군공을 세운 사람들의 명단을 마련한 것을 입계해 윤허를 받았으므로 각 해사에서 스스로 시상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한산 싸움에서 패전한 사람은 그 공죄에…
  • 비변사가 이순신이 있는 곳의 군량 대책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이순신(李舜臣)은 탕패당한 뒤, 떠돌아다니며 피란하는 사람들을 수습하여 군병을 만들고 황폐한 곳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가까스로 물력을 자급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의 많은 장관들이 내려가 그와 함께 진을 치고 있…
  • 비변사가 진도독의 배신에 대한 군법 적용, 조선군 통솔 요구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번 6월 26일 강가에서 진도독(陳都督)을 전별할 때에 도독이 ‘나는 천조(天朝)에서 명을 받아 수군을 총령(總領)하고 있으니, 주사와 변장들을 절제해야만 한다. 배신들 중에 혹 명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일체…
  • 통제사 이순신이 해상 전투 상황과 진도독의 무례함을 치계하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치계하였다. “지난번 해상 전투에서 아군이 총포를 일제히 발사하여 적선을 쳐부수자 적의 시체가 바다에 가득했는데, 급한 나머지 끌어다 수급을 다 베지 못하고 70여 급만 베었습니다. 중국 군대는 멀리서 적선을 바라보고는 원양으로…
  • 마제독과 동병의 시기, 활 ․ 화살 ․ 전마 ․ 포수 조달, 진도독의 전과에 대해 이야기하다.
    상이 마제독(麻提督)을 그의 처소에서 접견하였다. 제독이 말하기를, “내가 다른 장수들과 기밀 사항을 상의하였는데, 의견이 같지 않으므로 못내 고민스럽습니다.” 하니, 상이 말하기를, “자세히 듣…
  • 이순신의 승첩을 가지고 온 자에게 논상하도록 정원에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이순신(李舜臣)의 승첩 소식을 가지고 온 사람에게 논상하라.”
  • 경상관찰사 정경세가 관백의 병사 여부와 적정을 치계하다.
    경상관찰사 정경세(鄭經世)가 치계하기를, “관백의 병이 중태라니 이미 죽었다느니 하는 말들이 너무나도 허탄하기에 상께 보고하기 어려워 알리지 않았습니다. 대개 구법곡(仇法谷)의 적이 서생포(西生浦)로 옮겨간 것은 매우 확실한데, 기타 곡식을 베고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