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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진천의 왜군이 이미 형강을 떠났음을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제독이 파(擺)·시(柴)·팽(彭) 세 장수에게 분부하여 금강 가에서 왜적을 추격하도록 하였는데 어제 또 46급을 베었으며, 진천(鎭川)의 왜적은 이미 형강(荊江)을 건너 떠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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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병사 이시언이 휘하 부대의 작전 상황을 보고하다.
충청병사 이시언(李時言)이 치계하기를,
“청주에 주둔했던 왜적이 진천과 충주로 이동했기에 신이 군민을 수습하여 방어사와 함께 그 앞길을 차단하려고 말을 달려 충주에 이르렀더니, 순찰사 정윤우(丁允祐)는 제천(堤川)에 있고 찬획사 이시발(李時發)은 충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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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경주와 대구 지방에 파견할 중국군의 군량 조달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제독이 4~5천 명의 군사를 진천(鎭川)을 경유해서 경주와 대구 지방에 보내려고 하는데, 이 부근의 고을들은 왜적의 피해를 너무 심하게 입었으므로 행군 중에 식량을 공급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머무는 곳에 식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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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 사로잡혔다가 도망쳐 나온 김응려의 공초 내용을 보고받다.
최천건(崔天健)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청파(靑坡)에 사는 고(故) 정랑 강경희(康景禧)의 처조카 김응려(金應礪)가 적에게 사로잡혔다가 돌아왔다 하므로 본사가 그를 불러서 왜적의 사정을 물어보았는데 그 공초를 서계합니다. 그가 공초하기를 ‘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