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유수 권시적이 임진왜란 때 동정한 이여송 형제에게 특별한 은전을 베풀기를 아뢰다.
강화유수 권적(權)이 상소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지난 임진왜란 때 천장 이여송(李如松)·이여백(李如栢)·이여장(李如樟)·이여매(李如梅)·이여오(李如梧) 형제가 일시에 동정하여 번방을 재조하였는데, 그 풍공·위열은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이목에 비치고 …
-
제주 백성 21명이 바다에서 표류하여 유구국에 도착하여 머물다가, 4년만에 돌아오다.
제주의 백성 21명이 바다에서 표류하여 유구국에 도착하여 1년 동안 머물다가, 다시 복건성(福建省)으로 옮겨가서 또 1년 동안 머물다가 4년만에 비로소 되돌아왔는데, 한 사람만이 죽었다. 임금이 듣고서 측은하게 여겨 휼전을 내리도록 명하고, 살아서 돌아온 자에…
-
대마도주 평의번이 사자를 보내 향을 올리다.
일본 대마주태수 평의번(平義蕃)이 사자를 보내어 향을 올렸다. 대마도는 언제나 국휼에 조차를 보내어 향을 올리고 해를 넘긴 적이 없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그 올리는 침향이 대마도 안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강호(江戶)에서 구하였으나, 또한 품절되어 멀리 중국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