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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해 소나무에 관한 감독 관리에 대해 상신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병선(兵船)은 국가의 도둑을 막는 기구이므로 배를 짓는 소나무를 사사로 베지 못하도록 이미 일찍이 입법을 하였는데, 무식한 무리들이 가만히 서로 작벌하여 혹은 사사 배를 짓고,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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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신염온 등을 선유하고, 예조에서 대마주 태수 등에게 서한을 보내다.
왜인 신염온(信鹽溫) 등이 대궐에 나아와 숙배하니, 임금이 도승지 신면(申㴐)으로 하여금 선유(宣諭)하게 하기를,
“삼포(三浦)의 왜인이 매우 악하여 변방의 백성을 살해하고, 만호를 위협하여 핍박하며, 공전을 함부로 경작하는 자가 있기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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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순찰사 홍응이 여러 도 내 여러 포의 보에 대해 서계를 올리다.
사도순찰사 홍응(洪應)이 서계하기를,
“제도의 제포(諸浦)의 보를 설치한 곳 가운데에서 전라도 장흥(長興) 회령포(會寧浦)의 보를 설치한 곳은 좌지(坐地)가 남향인데, 포백척(布帛尺)시축(尸祝)신주(神主)와 제문(祭文).으로 재면 둘레가 1,990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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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과 싸우다 없어진 세 사람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함께 싸운 만호 최맹원을 심문하게 하다.
전라도 관찰사 이숙감(李淑瑊)이 치계하기를,
“이달 초이렛날 왜선 6척이 흥양현(興陽縣) 축두리(築頭里) 등지에 침입하여 주민들의 의복과 양식을 약탈해 갔고, 초여드렛날은 녹도(鹿島)에 침입하여 만호 최맹원(崔孟源)과 종일토록 서로 싸웠는데, 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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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흥양현에 보를 설치하도록 건의하다.
병조가 아뢰기를,
“흥양현(興陽縣) 다고두(多古頭)의 수호처(守護處)에 보를 설치하고 군대를 나누어서 지키는 일은, 전라도감사 최한원(崔漢源)이 아뢴 바에 따르소서.”
하니, 그대로 좇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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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대마도주의 서계에 회답하여, 왜인이 약속을 어긴 일을 깨우치게 하다.
예조가 대마도주의 서계에 회답하였다.
“서계를 보고 보인 뜻을 갖추 알았다. 귀도가 대대로 정성을 바치어 각근하게 섬기어 두 마음이 없으므로, 국가에서 대우하는 것도 이르지 않음이 없었다. 다만 우리 조종께서 처음에 귀도 사람이 삼포에 와서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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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로 하여금 표류한 흥양현 백성 모주복 등을 대마도에서 송환한 호의에 답하도록 하다.
대마도가 흥양(興陽)의 표류인 19명을 송환하였다. 예조로 하여금 편지를 써 그들의 호의에 답하게 하였다.
흥양현 백성 모주복(毛注福) 등 19명이 배를 타고 영해부로 교역을 하러 가다가 지난해 11월 4일 태풍을 만나 표류해 일본 은주(隱州)에 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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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람 7명이 풍랑을 만나 흥양현 삼도에 표류하였음을 아뢰다.
흥양현 삼도에 딴 나라배가 표류하여 왔다. 배의 길이는 60척이고 넓이는 16척 5치이며 높이는 6척인데, 소나무를 썼고, 쇠못을 쳤다. 돛대는 2개인데 앞의 것은 43척이고 뒤의 것은 62척으로써 전나무를 사용하였다. 배 안에는 쌀·조·콩·팥·보리·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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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균이 왜선을 포획한 일을 알려와 관원을 파견하여 국문하게 하다.
전라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치계하기를,
“흥양현(興陽縣) 발포만호(鉢浦萬戶) 배효수(裴孝修)가 왜선 2척을 소흘라곶이[所訖羅串]에서 뒤쫓아 1척을 포획하여 3인을 쏘아 죽이고 7인을 사로잡아 흥양에 가두었습니다.”
하니, 원상(院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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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종정국에게 답한 글.
예조에서 종정국(宗貞國)에게 답한 글에 이르기를,
“글을 받아 평안함을 알게 되어 위로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계달하여 잘 수납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에 삼포(三浦) 사람을 쇄환하는 일로 여러 번 좌우에게 청하여 두 번 허락함을 받았는데, 마침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