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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부원군 윤근수가 이번 사행에 중국에 대한 참전 요청을 해야함을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가 아뢰기를,
“지금 이 위급을 고하는 사행에서는 아직 정벌할 것을 간곡히 요청해야 합니다. 전자에 호택(胡澤)과 허욱(許頊)이 갔을 때 가지고 갔던 주문에, 봉공에 대한 것을 현저하게 말하지는 않았으니 그 뜻이 오로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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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등을 인견하고 왜적 이간책과 항왜 문제, 당하 무신의 검창 시재 문제를 의논하다.
상이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이다. 승지 강신(姜紳)이 입시하였다.】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가등청정(加藤淸正)에게 소서행장(小西行長)을 이간시킬 것인가, 아니면 행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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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중국에 봉공을 요청한 일에 대하여 알리다.
비망기로 비변사에 전교하였다.
“호택(胡澤)의 협박으로 봉공을 요청하는 주문을 작성할 때에, 내가 수많은 말을 되풀이하여 그것이 불가하다는 것을 역설하면서 ‘도종(盜鍾)’ 에다 비하기도 하고 ‘후미(後尾)’ 라고 개유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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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당상과 중국에 봉공을 요청하는 일을 논의하다.
비변사의 당상이【심수경(沈守慶)·정곤수(鄭崑壽)·김수(金睟)·윤선각(尹先覺).】아뢰기를,
“신들이 삼가 진주사 허욱(許頊)의 장계 내용을 보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통한할 수가 없습니다. 신들이 진실로 무장하여 흉적을 초멸하여 신인 만세의 수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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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 등을 인견하여 윤두수의 논핵 ․ 허욱의 장계 등을 논의하다.
오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우찬성 최황(崔滉), 좌참찬 한준(韓準), 호조판서 김수(金睟), 형조판서 신점(申點), 행판결사 윤선각(尹先覺), 호조참판 성영(成泳), 병조참판 한효순(韓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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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이 석상서의 차관들을 만난 일을 아뢰다.
이충원(李忠元)이 아뢰기를,
“석상서(石尙書)의 차관인 전입인(錢立仁) · 가홍유(賈鴻儒)·담덕(譚德) 등 세 사람이 오늘 낮에 들어왔습니다. 전입인 · 가홍유 두 사람이 도감에 와서 김명원(金命元)을 만나 호참장(胡參將)의 서찰을 전하려 한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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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김수 등과 소서행장과의 강화 협상에 대한 일을 논의하다.
정오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특진관 김수(金睟)가 나아가 아뢰기를,
“어제 병부의 자문으로 인하여 전교가 계셨기에 비변사에서는 계사를 하려고 하였는데, 마땅히 적이 갈 것인지 안 갈 것인지를 안 연후에 다시 주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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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거둥하여 심유격을 접견하다.
미시에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심유격을【유경(惟敬).】접견하였다. 상이 성후의 안부를 물으니, 유격이 만복하다고 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황은이 망극하십니다. 그리고 대인의 은덕을 입어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석상서(石尙書)·손경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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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비변사 당상과 명사의 배신문제를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우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찬성 최황(崔滉), 지중추부사 유근(柳根), 동지중추부사 윤선각(尹先覺), 부제학 이정형(李廷馨), 우부승지 윤담무(尹覃茂), 집의 유대정(兪大禎), 헌납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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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헌의하게 하다.
심유격(沈遊擊)이 보내온 자문을 의논하여 조처할 일로 2품 이상에게 헌의하게 하니, 유성룡(柳成龍)은 의논드리기를,
“신은 병중에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이 착란하므로 군국의 중대사를 의논하지 못하겠고, 또 심무시(沈懋時)가 입국한 후에 무슨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