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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부사 범령이 일인들의 본국 송환과 전별시를 청하다.
일본국 부사 중 범령(梵齡)이 예조에 글월을 보내어 말하기를,
“1. 섭주(攝州) 병고(兵庫) 사람 사랑 ․ 삼랑은 벌써 본국으로 돌아가라시는 은택을 받았사온데, 그 아내와 자식은 아직도 돌아가라는 허락을 받지 못했나이다. 아내의 이름은 좌이마도(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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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시행할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다.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이 시행할 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기를,
“1. 신이 일본에 이르러 대마도(對馬島)로부터 병고(兵庫)에 이르기까지 적들의 수효와 왕래하는 길을 살펴보오니, 대마도와 일기주 사이의 내외의 큰 섬들과 지하(志賀) ․ 평호(平戶)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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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변효문이 돌아와 일본에서의 일을 치계하다.
일본국(日本國)에 갔던 통신사 변효문(卞孝文)이 돌아와 경상도 옥포(玉浦)에 이르러 치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대마도(對馬島)에 이르니, 종정성(宗貞盛)이 하사한 물건을 받고 사배(四拜)를 행하여 사의를 표시하였고, 인하여 사람을 보내어 향도(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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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과 이승소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性春)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내용은 이러하였다.
“1. 본국에서 길을 떠난 일시를 물으니, 성춘(性春)이 대답하기를, ‘지난 갑오년 정월에 대우전(大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