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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과 비변사 당상들이 왜선의 포획에 관해 의논하다.
삼공과 영부사, 정부·예조·병조·비변사의 당상들이 의정부에 모여 왕비모의 죽음에 철조(輟朝)해야 하는지의 여부와 왜선이 나타났을 때 자세히 가려 포획하는 일에 대해서 함께 의논하여 아뢰었다. …… 안현(安玹)·이준경(李浚慶)·유진동(柳辰仝)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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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헌의하게 하다.
심유격(沈遊擊)이 보내온 자문을 의논하여 조처할 일로 2품 이상에게 헌의하게 하니, 유성룡(柳成龍)은 의논드리기를,
“신은 병중에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이 착란하므로 군국의 중대사를 의논하지 못하겠고, 또 심무시(沈懋時)가 입국한 후에 무슨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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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유격 안본립의 사처에 거둥하여 접견하다.
상이 안유격(安遊擊)의【이름은 안본립(安本立)이고 군사 3천 명을 거느렸다.】사처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천조에서 다시 군사와 식량을 조발하여 시종 구제해 주니 황은이 망극하며, 대인도 본국의 일로 차가운 날씨에 먼 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