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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진동지와 유격 양만금을 접견하다.
상이 진동지(陳同知)의【이름은 진등(陳登)이고 하간(河間) 사람으로 군량을 주관하였다.】하처에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에서 재차 군사와 양식을 조발하여 구원해 주니 황제의 은혜가 망극하외다. 대인이 소방의 일로 먼 길에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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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모화관에 이르러 중국 황제의 칙서를 받다.
상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황칙(皇勅)을 맞았다. 상이 모화관에 이르러서 장막으로 들어와 도승지 윤담무(尹潭茂)에게 전교하기를,
“칙서를 맞은 후에 어전예차통사(御前預差通事)를 시켜 차관에게 먼저 모화관에 가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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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동작진에 거둥하여 제독 마귀를 맞아 위로하다.
상이 동작(銅雀) 강가에 거둥하여 마제독(麻提督)을 맞아 위로하였다. 제독이 날이 저물어서야 당도하였는데 상이 맞아 장막 속으로 들어가서 절을 청하니, 제독이 말하기를,
“교외이니 읍으로 합시다.”
하니, 상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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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동지 왕이길의 거처에 거둥해서 접견하다.
상이 동지(同知) 왕이길(王㹫吉)이 거처하는 곳에 거둥해서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사처에 이르니 동지가 나와서 맞이하여 읍하고 들어갔다. 상이 절하기를 청하니 동지가 말하기를,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자, 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