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의 남행에 따른 군량 조달 등의 문제들을 논의하다.
비망기로 전교하기를,
“이번 거사에 답답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양식을 장차 어떻게 마련해 낼지가 첫번째 걱정이고, 적세의 강약을 헤아릴 수 없는데 대장이 적은 군사를 거느리고 가벼이 내려가는 것이 두 번째 걱정이다. 왜적...
-
상이 진동지와 유격 양만금을 접견하다.
상이 진동지(陳同知)의【이름은 진등(陳登)이고 하간(河間) 사람으로 군량을 주관하였다.】하처에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에서 재차 군사와 양식을 조발하여 구원해 주니 황제의 은혜가 망극하외다. 대인이 소방의 일로 먼 길에 수고...
-
경리 접반사 이덕형이 전투 중 사상자 숫자를 아뢰다.
정월 6일 성첩한 경리의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의 치계는 다음과 같다.
“중국군이 이번 싸움에서 전후 사상자를 일괄 조사하여 파악한 실제의 숫자는 사망자가 거의 7백 명이 되고 부상자는 3천여 명입니다. 장관(將官)은 유격 진인(陳寅), 유격 양만금...
-
양유격의 상사에 왕이 나가 조문하는 절차를 정하다.
정원이 예조의 말로 아뢰기를,
“이번에 양유격(楊遊擊)을 직접 조제하시는 일은 실로 정례에 있어 그만둘 수 없는 데에서 나온 일이나, 지극히 존귀하신 옥체를 흉하고 더러운 곳에 하림하시는 것은 일이 매우 중난한 것이어서 삼가지 ...
-
파유격의 상사에 이틀간 조시를 정지하기로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파유격(擺遊擊)의 상사에 대해 전교하시기를 ‘중국 장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졸서하였으니 몹시 놀라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배신이 죽으면 정조시(停朝市)를 하는데 중국 장수가 졸서하였을 경우 정조시를 하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