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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 대신이 비밀히 전라감사 신응시 등의 체직을 청하다.
비변사와 대신이 비밀히 입계하여 전라감사 신응시(辛應時), 경상좌병사 유훈(柳塤), 전라좌수사 김지(金墀), 흥양현감(興陽縣監) 최경회(崔慶會)를 모두 체직하기를 청하니, 상이 신응시와 유훈 이외는 모두 체직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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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관찰사 김성일이 경상도 지역의 전투 상황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김성일(金誠一)이 치계하였다.
“지난 10월 5일에 적이 1만 명을 셋으로 나누어 곧바로 진주(晉州)를 침범하여 경상 우병사 유숭인(柳崇仁), 사천현감 정득열(鄭得悅), 배량권관 주대청(朱大淸)이 출전하여 전사하고, 진주목사 김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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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곽재우 ․ 최경회 ․ 임계영의 의병을 근왕하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각도의 의병 가운데 곽재우(郭再祐)·최경회(崔慶會)·임계영(任啓榮)이 거느린 군사는 쓸 만해 보입니다. 이들 세 사람이 바야흐로 경상도에 있으니 급히 군사를 정돈하여 근왕하게 하소서.”
하니, 전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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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목사 허흔과 군수 김암을 논핵하고 최경회를 남원 부사에서 체직하기를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정주목사(定州牧使) 허흔(許昕)은 이와 같이 어지러운 때에 자목의 관원이 되었으면 백성보기를 아픈 사람처럼 보아서 어루만지고 따뜻이 해주기에 겨를이 없어야 하는데, 징렴이 한이 없어 심지어는 생산도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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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영남의 장수를 신중히 뽑을 것, 의병장 최경회는 그대로 둘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에 이광악(李光岳)을 경상우병사(慶尙右兵使)에 제수했었는데 이제 서울에 있던 적이 물러갔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충청도 이상은 한숨을 돌리게 된 것 같습니다만 영남이 가장 긴요하니 장수를 뽑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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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최흥원 등과 선릉과 정릉의 처리, 왜적의 토벌 등을 논의하다.
영의정 최흥원(崔興源)이 선릉과 정릉을 봉심한 뒤에 대신들을 인견하여 의논하여 처리할 것을 청하였다. 상이 청민당(聽民堂)에 나아가 여러 재신들을 들어오도록 명하니 영의정 최흥원,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부원군 정철(鄭澈), 판돈녕 정곤수(鄭崑壽), 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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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이 경상감사 김늑의 체차를 청하고 최경회 ․ 이시언 ․ 곽재우 등을 추천하다.
대신이 아뢰기를,
“경상감사 김늑(金玏)은 인물이 온화하여 평시에 있어서는 한 지방의 임무를 맡는 것이 괜찮으나 지금은 군무의 조처가 평시보다 열 배는 되니, 진실로 재주와 명망이 특이하고 지모와 사려가 특출한 사람이 아니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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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이자한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을 보고하다.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 보고를 경략에게 대략 다음과 같이 이자하였다.
“중화군수(中和郡守) 이공달(李恭達)은 정예하고 용감한 장병을 거느리고 본군의 구현에 복병을 배치, 밤에 적을 공격하여 왜적 수급 107과를 참회하였고,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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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식량과 군병을 지원받는 문제 ․ 흉년으로 백성이 식인하는 문제 등을 대신 등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장도사(張都司)의【이름은 삼외(三畏)임】자문을 보니 산동의 양곡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무슨 뜻인가?”
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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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에게 김덕령 ․ 곽재우에 대해 묻고 신하들과 왜정 등에 관해 논의하다.
진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상이 윤근수(尹根壽)에게 이르기를,
“경이 남방을 왕래하면서 김덕령(金德齡)을 친히 보았는가?”
하니, 근수가 아뢰기를,
“한번 잠시 보았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