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생의 건의에 따라 수차를 만들어 시험하게 하다.
공조참의 박서생(朴瑞生)이 말씀을 올리기를,
“지난번 일본에 사명을 받들고 가서 물레방아를 보고, 그것이 인력이 없어도 스스로 돌아가는 것을 좋아하여 학생 김신(金愼)으로 하여금 관개차(灌漑車)를 가서 살펴보게 하였더니, 역시 인력이 없이 스스로 물을 …
-
일본에 대한 회사품과 회례사에 대해 의논하다.
우부대언(右副代言) 권맹손이 아뢰기를,
“일본국왕(日本國王)이 새로 즉위하였을 때에 일찍이 박서생(朴瑞生)을 명하여 통신사(通信使)로 보냈던바, 서생이 돌아올 때에 즉시 답례하지 않고, ‘뒤에 마땅히 사람을 보내서 답례로 방문하게 하겠다.’ 고 하였습니…
-
일본에 사자를 보내 회례하는 일을 논의하다.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말하기를,
“지금 일본국왕이 사람을 보내와 예방하였으므로, 사자를 보내어 회례하고자 하나 일찍이 들으니, 일본은 자기네끼리 서로 나라를 다투어서 아무도 완전한 임금 노릇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사자를 보낼 것인가.”…
-
박서생이 수차의 이익을 역설하니, 임금이 김종서에게 사용 여부를 묻다.
처음에 박서생(朴瑞生)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수차(水車)의 이익을 역설하였다. 임금도 이것을 믿었고, 도승지 안숭선도 건의하여 행함직 하다고 하였는데, 임금이 좌승지 김종서를 돌아보고 이르기를,
“그대의 뜻은 어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