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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서면에서 왜선을 격포하여 물리친 것을 논공 행상하게 하다.
전라도수군처치사 박실(朴實)이 계하기를,
“왜선 1척이 3월 20일에 부안현 위도(猬島)에서, 25일에는 만경현 양초(陽草)에서 고기 잡는 사람을 침략하므로 신이 즉시 진무인 전호군 이광경(李光敬)으로 하여금 병선을 거느리고 이를 뒤쫓게 하여, 4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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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수차의 이익을 역설하니, 임금이 김종서에게 사용 여부를 묻다.
처음에 박서생(朴瑞生)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수차(水車)의 이익을 역설하였다. 임금도 이것을 믿었고, 도승지 안숭선도 건의하여 행함직 하다고 하였는데, 임금이 좌승지 김종서를 돌아보고 이르기를,
“그대의 뜻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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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 맹사성 ․ 권진 등을 불러 정사를 논의하게 하다.
영의정 황희․좌의정 맹사성․우의정으로 치사(致仕)한 권진․우의정 최윤덕․이조판서 허조․판중추원사 이순몽․하경복․호조판서 안순․찬성 노한․지중추원사 이징석․중추원 부사 홍사석 등을 불러서, 지신사 안숭선과 죄대언 김종서에게 명하여 정사를 논의하게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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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에게 쌀과 물화를 주어 백성들이 편함을 얻게 되다.
함길도 감사 정흠지(鄭欽之)에게 전지하기를,
“…… 옛날에도 적국과 서로 대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국의 정상과 허실이며, 도로의 굽고 바름과 험하고 평탄한 것을 알아서 우리의 계책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간첩을 잘 이용할 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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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 윤인보만을 벌하다.
우헌납(右獻納) 배강(裵杠)이 아뢰기를,
“헌부에서 아뢴 문사와 예 등의 사건은 윤허하심이 마땅하며, 또 듣자오니, 근일에 예조에서 아뢴 왜통사(倭通事) 윤인보(尹仁甫)를 기복(起復)시켜서 출사하도록 허가하신다는 바, 신 등은 생각하기를, 무릇 국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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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도절제사 김종서에게 화포군이 역을 즐겨할 수 있는 방안을 의논하도록 전지하다.
함길도도절제사 김종서(金宗瑞)에게 전지하기를,
“화포(火砲)가 적(敵)에 대응하는 데에는 그 이익이 큰 것이다. 왜구나 야인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이것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싸울 때에는 화포군(火砲軍)은 선봉이 되는 까닭으로, 사람들이 이를 매우 싫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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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도절제사 김종서에게 도망 야인 문제에 대해 전지하다.
함길도도절제사 김종서에게 전지하기를,
“…… 지난번에 경의 상서(上書)에 따라 승정원에 물었더니, 정원에서 아뢰기를, ‘도절제사의 기첩(妓妾)이 야인의 뇌물을 받았고, 사냥하기를 좋아하며, 둔전을 경작한다는 등의 일로써 헌부에 고소한 사람이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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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고초도에서 고기 잡는 것을 허락하다.
영의정 황희(黃喜)․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최사강(崔士康)․병조 판서 정연(鄭淵)․예조 판서 김종서(金宗瑞)․우참찬 이숙치(李叔畤) 등이 의논하기를,
“…… 왜인이 고기 잡기를 청하는 일에 이르러서는 지극한 심정에서 나왔으므로, 비록 허락하지 아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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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의 일을 김연지로 하여금 조사하여 아뢰게 하다.
정사를 보았다. 우의정 신개(申槩)․좌찬성 하연(河演)․예조 판서 김종서에게 이르기를,
“지금 최완(崔浣)이 잡은 왜인이 만약 물고기를 낚으러 왔다면, 옳고 그른 것을 묻지도 하니 하고 다 잡아 목을 베었으니 교린(交隣)의 도리에 어긋남이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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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과 김종서가 왜인과 같이 배를 타고 온 중국인을 상국으로 보내는 데 반대하다.
좌찬성 하연과 예조판서 김종서가 아뢰기를,
“지금 중국사람이 왜인과 더불어 배를 같이 타고 왔는데, 지금 만약 〈잡아서〉 상국(上國)에 보낸다면, 상국에서 반드시 왜국과 교통한 정상을 알게 될 것이니, 후환이 있지 않겠습니까. 또 이 중국사람이 중국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