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첨의사사 이제현이 고려가 황실을 위하여 바친 공로를 다 거론할 수 없음을 도당에 글을 올리다.
    …… 또 도첨의사사 이제현(李齊賢)이 원나라에 있으면서 글을 도당에 올리기를, “적이 생각하건대, 우리나라의 시조 왕씨가 나라를 개창한 이래로 무릇 4백여 년이 되었습니다. 성조(聖朝)에 신하로 복종하여 해마다 공물을 바친 것도 백여 년이 되었으니, …
  • 왜국에서 피로인 30여 구를 돌려보내다.
    왜국에서, 잡혀간 우리나라 사람 30여 구를 돌려보냈다.
  • 왕태후의 표문에 신하들이 장수가 되어 반수로 조회한다면 국방에 소루하게 될 것이라고 아뢰다.
    …… 왕태후의 표문에 아뢰기를, “…… 또 생각하건대, 소국이 바닷가에 있어서 왜국과 인접하여 날마다 서로 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집정하는 신하들이 모두 장수가 되고 안에 있는 자가 적으니, 폐하의 명대로 그 반수(半數)로써 조회하러 들어간다면 국방…
  • 정지가 일본을 치기를 자청하다.
    정지(鄭地)가 글을 올려 동쪽을 치기를 자청하여 말하기를, “왜국은 온 나라가 도적이 아니고, 그 나라에서 반란을 일으킨 백성들이 대마와 일기(一岐) 두 섬을 나누어 점령하였는데, 합포(合浦)와 가깝기 때문에 무시로 들어와 도둑질하는 것이니, 만일 죄…
  • 대사헌 조준 등이 장수를 가려 왜적을 제어할 것등에 대한 소를 올리다.
    대사헌 조준(趙浚) 등이 소를 올리기를, “…… 공이 있는 이가 아니면 후(侯)를 봉하지 않는 것은 우리 조정의 법입니다. 김부식(金富軾)은 참란(僭亂)을 제거하고 서도(西都)를 평정하고서 낙랑후(樂浪侯)로 봉해졌고, 김방경(金方慶)은 탐라의 반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