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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소세양을 죄주는 일로 의논드리다.
삼공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소세양(蘇世讓)의 일에 대하여는 이미 성명이 내려졌는데도 어제 신 등이 다시 아뢴 것은 지극히 황공합니다. 황해도 관찰사는 변장의 예가 아닌데도 이제 병수사 등이 패배한 죄와 같은 율로 하는 것은 과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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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곤 등이 사로잡힌 중국인의 공초내용을 아뢰다.
남곤 등이 전라도에서 사로잡힌 중국 사람이 공초한 것을 가지고 들어와 아뢰기를,
“왕양(王漾)이 공초하기를 ‘5월에 적왜가 변방을 침범하였는데, 영파부(寧波府)의 태수가 군사를 거느려 맞싸우고 천호가 지휘하여 많이 살해하였고, 태수가 왜선을 쳐서 빼앗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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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중국인과 왜인에 대한 처치를 영의정 등과 논의하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가고, 영의정 남곤(南袞)·좌의정 이유청(李惟淸)·우의정 권균(權均)·호조판서 고형산(高荊山)·병조판서 홍숙(洪淑)·공조판서 안윤덕(安潤德)·판윤 한형윤(韓亨允)·좌참찬 이행(李荇)·우참찬 이항(李沆)·형조판서 조계상(曹繼商)·이조판서 김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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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참판 성세창을 왕양 등 8명과 함께 중국에 보내다.
형조참판 성세창(成世昌)을 경사로 보내어 중국 사람들을 쇄환하고 부괵(俘馘)과 선창·화살도 바치게 하였다.【중국인은 영파부(寧波府)에서 사로잡혀 나온왕양(王漾)·왕일(王一)·당일(黨一)·당이(黨二)·구삼(丘三)·구사(丘四)·구칠(丘七)·구구(丘九) 등 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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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이 중국에서 돌아오는 대마도 왜적을 이종무 등이 맞아 섬멸케 할 것을 청하다.
좌의정 박은이 상왕에게 계하기를,
“이제 적왜(賊倭)가 중국에 들어가 도적질하고 본도로 돌아오는 것이 곧 이때이므로, 마땅히 이종무 등으로 다시 대마도에 나가 적이 섬에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맞아서 치게 되면, 적을 파함에 틀림없을 것이니, 진실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