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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의 노략질에 대비해서 김우생을 전라도, 신득해를 충청도, 윤득민을 경기도 해도찰방에 임명하다.
이때에 왜선이 전라․충청 양도의 섬 가운데 출몰하면서, 병선을 보면 도망하여 피하고, 사선(私船)을 만나면 노략질하였다. 조정에서 의논하기를,
“만일 좋은 장수가 날랜 군사를 거느리고 빠른 사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 나아가서 〈왜선을〉 꾀어내어, 억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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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수호 종정성 등이 우리나라에 사는 왜인의 송환을 청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대마주수호(對馬州守護) 종정성(宗貞盛) 등이 인구를 돌려보내 달라고 청하니, 병조의 왜안(倭案)에 기록된 왜인 31명 내에서 먼 도에 거주하는 9명과 추후에 보내온 경중과 경기 ․ 충청 ․ 경상도 등에 거주하는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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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경기도 선군의 결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올리다.
병조에서 의정부와 여러 조와 함께 논의하여 계하기를,
“근래에 흉년으로 인하여 경기도와 강원도 사람이 전라도와 충청도로 옮겨 간 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선군(船軍)은 결원이 732명이나 되어서 해변 방어가 매우 허소하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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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의 설치를 위하여 이온 ․ 오치선 ․ 박결 ․ 조곤 등을 각도에 나누어 보내다.
지인(知印)감역관(監役官)조선시대 선공감에 속한 종9품 관직. 감역(監役)이라고도 하였다. 궁궐·관청의 건축과 수리공사를 감독하였다. 이극강(李克剛)이 아뢰기를,
“신이 철원과 수원에 가서 수차(水車)를 설치한 상황을 살펴보니 기계는 모두 갖추어졌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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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수차 ․ 당수차를 만드는 장인을 각도에 파견하다.
공조에서 아뢰기를,
“왜수차와 당수차(唐水車)를 만드는 장인을 경기도와 충청도에 모두 1명을, 전라도와 경상도에 모두 1명을 뽑아 보내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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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충청 ․ 전라도에 나누어 배치한 왜인들을 완휼하도록 하게 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이제 경기 ․ 충청 ․ 전라도 감사의 관문(關文)를 보옵건대, 나누어 배치한 왜인들이 모두 다 안업(安業)하고 있다고 하오나, 그러나, 각 고을의 수령이 완휼하는 일이 잘 되지 못한 바가 있으니, 각도 감사로 하여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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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동래현과 경기 강화에서 재배하는 왜닥의 작황상황을 감사가 보고하게 하다.
예조에서 전지하기를,
“경상도 동래현과 경기 강화에 왜닥[倭楮]을 재배하였으나, 가꾸는 것을 고찰하는 조문이 없어서 장차 절종(絶種)이 될까 두려우니, 감사로 하여금 매년 여름과 가을에 잘되고 못된 상황을 갖추어 아뢰게 하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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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에 대신을 보내어 군용을 점검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사헌부에서 상소하다.
사헌부에서
“편안할 때에 위태로움을 잊지 아니함은 진실로 나라를 지키는 좋은 계책이오나, 시절이 좋지 못하면 일을 줄이는 것도 역시 백성을 구제하는 방편이옵니다. 전하께서 이미 4도에 대신을 나눠 보내서 성보(城堡)를 순행해 살피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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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구의 제어책을 평안도 도절제사에게 보내다.
전일에 4품 이상이 올린 외구(外寇)의 제어책(制禦策) 2질(秩)을 초출 등사하여 평안도도절제사 이천에게 보내고, 인하여 유시하기를,
“서방(西方)의 제어의 일을 경에게 전위하였고, 경도 또한 이미 나의 마음을 다 알 것이다. 그러나 군사란 멀리서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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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몽이 선군을 사역시키지 말고 선상방어 연습을 시켜 급변에 대비하기를 상언하다.
의정부에서 판중추원사 이순몽(李順蒙)의 상언(上言)으로 인하여 아뢰기를,
“선군(船軍)이란 물위에 그 목숨을 붙이고는 국가의 번리(藩籬)의 구실을 하고 있고, 그 임무가 극히 중하기 때문에, 이들을 아끼고 위로하는 방법이 ≪원전(元典)≫에 실려 있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