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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청한 ≪대장경≫과 절을 짓는데 쓰이는 비용의 지급을 대신들과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이 청구한 ≪대장경(大藏經)≫ 1건은 경상도에 있는 것을 주어 보내게 하시고, 원성사(圓城寺)의 중창 조연은 전례를 살펴보면, 무자년에 융원법인(融圓法印)이 와서 청구한 약사사(藥師寺)의 조연에는 면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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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을 접견하여 할 말을 의논하도록 명하다.
임금이 장차 일본국 사신에게 연회를 베풀 적에 그를 접견할 때에 할 말을 영돈녕(領敦寧) 이상에게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홍응(洪應)․이극배(李克培)․윤호(尹壕) 등이 의논하기를,
“사신이 만약에 ‘오랫동안 통신사를 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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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 나아가 일본국 사신인 중 영홍 등 20인을 접견하다.
임금이 인정전에 나아가 일본국 사신 중 영홍(榮弘) 등 20인을 접견하였다. 월산대군 이정과 덕원군 이서, 의빈 정현조와 정창손․한명회․홍응․이극배․윤호 등이 잔을 올리고, 임금이 상․부관인에게 명하여 잔을 올리게 하고 물품을 차등있게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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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왕 하차의 요구 사항을 일본국왕에게 물어 보고 조처하도록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본조에서 이천도왕(夷千島王) 하차(遐叉)가 보낸 궁내경(宮內卿)을 궤향하고 그 섬의 형세를 물었더니, 그 말이 착란한 것이 많고, 소지한 서계의 필적이 궁내경을 궤향하였을 때에 친히 바친 사서와 같은 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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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와 사역원 제조가 함께 문신으로 왜어와 여진어를 학습하는 절목을 아뢰다.
예조에서 사역원제조와 함께 아뢰기를,
“왜어와 여진어를 학습하는 문신의 권과절목(勸課節目)입니다.
1. 왜서와 여진서(女眞書)를 각각 권질의 다소대로, 강이관(講肄官)의 상례에 따라서 기한을 정하여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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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에게 편지를 보내 약과 의원을 보내도록 하라고 승정원에 전교하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대비의 병환이 의약으로 효력이 없다. 이제 대마도주(對馬島主)의 특송에게 도내에 양약이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할 일을 묻고자 하는데, 잘 모르는 약을 경솔하게 시험할 수 없다. 그러나 향약도 더러 병을 치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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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종의 죄를 의논하다.
또 정효종(鄭孝終)의 일을 의논하였다. 정창손․한명회․심회․윤사흔․윤필상․노사신․이극배․윤호가 의논하기를,
“박숙달(朴叔達)이 정효종을 변론하여 말하기를, ‘박숙달이 경상도 도사가 되고, 정효종이 왜인의 호송관으로 〈경상도에〉 내려갔을 때에, 박숙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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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두로가문에게 칼을 만들도록 하는 일과 관직을 제수하는 일 등을 의논하다.
임금이 명하여 종무승(宗茂勝)이 사자로 보낸 두로가문(豆老可文)에게 칼을 만들도록 하는 일과 관직을 제수하는 일의 가부를 영돈녕(領敦寧) 이상의 관원에게 의논하도록 하니, 정창손(鄭昌孫)․윤필상(尹弼商)․홍응(洪應)․노사신(盧思愼)․윤호(尹壕)는 의논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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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의 동전 요청에 대하여 의논하다.
전교하기를,
“대마도주(對馬島主)가 동전 1만 민(緡)을 청구하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그것을 영돈녕(領敦寧) 이상의 관원에게 의논하도록 하라.”
하니, 정창손(鄭昌孫)은 의논하기를,
“우리나라는 전화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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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 나아가 대마도 종정국의 특송 평국충 등에게 잔치를 베풀다.
임금이 인정전에 나아가서 대마도(對馬島)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평국행(平國幸) 등에게 잔치를 베푸니, 종친 오산군(烏山君) 이주(李澍) 등과 영의정(領議政) 정창손(鄭昌孫) 등이 입시(入侍)하였다. 임금이 예조판서 이파(李坡)에게 명하여 평국행(平國幸)에게 …